#1일차
3월 19일 금요 정모를 마치고 뒷풀이는 패쓰하려고 했던 계획이 잠시 들렸다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수정되고
그렇게 몇몇은 날을 새고 인천공항에 모여들었다.
나 또한 공연때를 위해서 피부를 쉬게 해야한다는 미명하에 쌩얼로 150여명과 인천공항에서 만났으니...
ㅎㅎㅎ
(새벽2시까지 뒷풀이하고 새벽5시에 인천공항 도착이었으니...피부사랑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었음^^;;)
비행기가 출발하고 비행기에 타자마자 맥주를 찾는 이들이 있고...
나는 옆 두좌석에 낯선 살세로들이 앉는 바람에 때론 창밖을 바라보며
때론 사색을 하며 본연의 모습을 찾았고...
그중 바로 옆에 앉은 땡큐한 살세로가 전달해주는 조식을 약간 남기고 먹었다.
푸하하...
저 샌드위치 3개중 1개를 남겼다는...ㅋㅋㅋ
옆에 앉으셨던 분....나를 기억하시려나?ㅋㅋㅋ
사실 파티때마다 마주치면서도 아직 인사를 나누지 못한 지방분이었는데 결국은 인사 나누지 못하고 말았다는...ㅋㅋㅋ
다까마스 공항에 도착하여 지루한 입국수속시간을 거쳐야했다.
수속을 마치자마자 내가 찾은 것은 자판기..
커피 자판기에 엔화 동전을 넣으며 므흣해했다.
안젤라콕스님이 지난 일본 여행에서 쓰다 남은 동전이라며 예전에 다른 분께 그렇게 전해받았고 다음에 나 또한 그렇게 다음 사람에게 주라고 동전지갑째 건네주셨던 거였기에 더욱 므흣...
캔커피 하나를 뿌듯하게 손에 들고 준비된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가 처음 도착한 곳은 고베
점심식사를 자유로이 하기로 되어 있는 곳
공연준비에 신경쓰다보니 사실 먹거리며 관광일정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못했던 나였고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을 뒤따라 이반, 오키, 고집불통님과 함께 걸었다.
이리 저리 걷다가 우리가 들어간 곳은 덮밥집
고집불통님 뒤로 보이는 하얀기계가 식권자판기
입구안쪽 앞의 자판기처럼 생긴 곳에서 식권을 끊어 주문을 했는데
어느것이 맛있는지 직원에게 추천을 받았으나 그 추천을 벗어난 주문을 했던 나는 후회하고 말았다.
평소 짜게 먹지 않는 편인데...흑흑...정말 짰다.
이것저것 주문한 것을 먹어보니...추천해준 그 메뉴가 가장 덜 짰던것...^^;;;
말 들을 것을....^^;;;
직원이 추천해준 메뉴는 가운데에 있는거...
내가 먹은 건 처음거...노랗게 보이는 것은 계란이다^^;;
단무지조차도 추가로 먹을 때엔 추가금액을 내야한다는 일본인데
그집은 단무지는 먹고싶은 만큼 먹을 수 있도록 앞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단무지조차도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보다는 많이 짰다.
중국집 단무지가 그리워지는 순간...^^;;
생맥주와 함께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집합시간까지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그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한 우리.
그런데...그 지역은 모두 금연지역!
(흡연시엔 천엔의 벌금이 부과된다)
흡연지역을 찾는 세사람과....그냥 따라다닌 나...
흡연지역을 찾아야 한다는 세사람의 목적과 달리 목적이 없는 나는 그때부터 핸폰 셀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디카는?
흑흑...
아쉽게도...일본여행 일주일전에 모 지방 파티에 가서 잃어버렸다는....ㅠ.ㅠ;;;
디카 없이 여행을 떠난 설움이 얼마나 우울하게 하던지...
그러나 굳세어라 춤.달...을 외치며....셀카모드에 돌입!
물론 이때까지도 쌩얼모드였으니....허...참.....요즘 간이 좀 부은듯...ㅋㅋㅋ
찍으면서 핸폰셀카라 일본이란 거 티 안날까봐 걱정...ㅋㅋㅋ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아리마온천역
일본에 가면 온천은 꼭 들리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노천온천이 아니라 실내온천이라는 말에 입장을 포기했다.
더운걸 싫어해서 실내온천이나 찜질방을 선호하지않고 평소 야외온천&스파를 좋아하던 터라...
어떤 이들은 1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자 온천을 하기엔 여유가 부족하다며 입장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온천을 이용했다.
<----단체로 이용한 온천(입장료: 650엔)
많은 사람들이 온천에 들어갔지만...오키와 나는 온천앞 무료 족욕장에서 발 담그고 유유자적하기 시작!ㅋㅋ
약 1시간의 온천이용을 위한 자유시간을 족욕과 산책으로 보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2박 3일을 머물 Chisun 호텔
작년 오사카 카니발때에는 남자분들은 캡슐방에 머물렀었다고 한다.
그에 비하면 무지 좋아진거라고...
그래도 생각보다...그리고 우리나라의 호텔이나 모텔과 비교해볼 때 너무나 작은...규모에 놀랐다.
1인실에 묵게 된 나는 우선 짐을 방에 놓고 간단히 공연 메이크업 바탕을 하고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여 카니발이 진행되는 곳까지 이동하였다.
도착하고 나니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고
공연시간까지 의상 갈아입고 메이크업 하는데만도 빠듯했다.
첫날 관광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에는 어쩔수 없는 예상된 일정이었기에 촉박한 가운데 급히 서둘러 준비를 했다.
마음같아서는 더 완벽히 메이크업도 하고(가져간 메이크업용품을 다 활용못하고 정말 기본코스만 했음)
더 완벽히 리허설도 하고 싶었으나 무엇이든 주어진 여건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라는 신조로...고고씽~!
총 4층 건물의 행사장은 하나의 통로로 이어지지 않고 처음 이용하는 이에게는 미로와 같았다.
1층은 빠...
2층은 물품보관소 및 음식물 판매소와 빠...
3층은 탈의실과 공연자 대기실...
4층은 바차타룸과 휴게실
1층과 2층은 외부 계단과 내부 계단으로(1층과 2층도 엘리베이터로 이동할수 있지만 빠 중간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무대에 오를때엔 2층에서 내려오는 내부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2층에서 3층은 엘리베이터로 3층과 4층은 다시 계단으로...그것도 보통 우리나라의 건물처럼 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은 한곳에 쭉 이어지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처음엔 길헤메기 쉽상^^;;
그 미로속에 빠진 일행이 있었으니...공연시작 멘트이후...아슬아슬....땀 삐질삐질....
겨우 4인 모두 모여 공연을 시작하려는 찰나...
공연음악이 튀며 틀어졌다.
흑...
그부분은 튀면 안되는 부분...ㅠ.ㅠ;;
결국 다시 음악 시작...
그렇게 뜸들이며 공연을 시작하고...
한번도 리허설해보지 못한 무대에서
무대 사이즈를 고려해서 연습을 하고 안무를 수정했지만 생각보다 더 적게 느껴지는 무대 사이즈와...
낯선 눈동자들...
빡빡한 무대 바닥...
그래도 긴장하지 않고 섹시한 눈빛 작렬하시던 중간...앗뿔싸...
댄스화굽에 치맛단이 걸렸다..재빨리 걸린 걸 풀고 쭈욱 이어가던차에...
앗...
이번에는 오키의 댄스화 끈이 풀렸다..
흐미...
(공연 동영상을 보면 그런 순간들이 다 보이실거예요...ㅎㅎㅎ)
그런저런 위험한 순간들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한...우리 바차타루체팀 최고!!!
공연후 단체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하고...얼른 공연복 갈아입고 프리댄스 모드에 돌입!
헉..그러나 가장 넓은 사이즈의 1층 플로어는....길이는 길지만 넓이는 바히아 폭보다 좁게 느껴졌고(빠텐이 길이로 자리잡고 있어서 더욱 그러했던듯...) 사람은 북적북적...당연히 너무나 더웠다.
1층에서는 춤을 출 엄두를 내지 못하고...2층으로 가보았으나...왜 그렇게 한국남자들만 보이는지...
일본 살세로들과 춤을 추고 싶었던 나는...다시 4층으로...
그곳에도 역시 대세는 우리나라 바차테로와 일본 바차테라의 만남...ㅠ.ㅠ;;
아....일본 바차테라를 붙들고 출 수도 없고...
아쉬워하는 가운데 일본 바차테로의 신청이 들어왔다.
오호~~~
(주:제가 디카없이 핸폰으로만 찍었기 때문에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도 약간씩 활용하였습니다.)
-2편에 계속-
첫댓글....순식간에 조회수 20.....ㅠ.ㅠ;;;....이 이른 아침에 누가 누가 보았을까요.,....^^;;;
ㅋㅋㅋ저요저요...왕궁금했슴....뒷풀이에서 기대 만땅...
언니 얼렁 2편~~~~ 콜~~~
와~~춤달샘 후기 최고당~~
넘 재미있어요 2편 기대해요
생생하구만~~^^
우와 역시 춤달표 여행기는 명품표야 ㅋㅋㅋㅋ
좋은데... 2편 기대 되넹...
글 잘쓴단 말이야...ㅎㅎ
아~ 그날 공연 생각하면 아직두 등에서 식은땀이..ㅠㅠ 여하튼 잘 끝나서 다행이예요..^^ 그래도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