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14.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A 43 : 54 미라콤아이앤씨
3년의 코로나19시대의 농구 공백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이제까지의 여러 경기에서 이러한 경기 양상 즉 실책이 많은 점 그리고 슛 성공률이 지극히 저조한 점 등 경기운영에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있었는데 이 경기도 양 팀이 코로나시대 이전의 기량에서 한참 후퇴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에 있어서는 노련한 고참들과 과거에 개인기가 특출났던 선수들이 좀 더 빠르게 경기에 적응해 가면서 결국은 승부를 내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미라콤아이앤씨에는 젊은 파이터 임종오(20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6스틸)와 슈터 황경환(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시스트 4스틸 1BS), 전병곤(12득점 1리바운드) 등이 건재하여 굳었던 몸을 빠르게 풀어가며 경기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전에 들어서는 이들이 경기를 확실하게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슛 미스(31개)와 실책(피스틸 12개)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경기 초반에 득점이 안되다가 전병곤의 투입으로 득점의 활로를 찾았고 후반들어서는 임종오가 적극 공격에 나서면서 득점 성공률을 높여 주고 황경환이 득점보다는 골 밑 사수에 성공하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상대에게 1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다는 것과 피스틸 12개를 포함한 많은 실책 그리고 54.5%(6/11) 밖에 안되는 자유투 성공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대회를 해 가면서 몸과 팀웍을 재건하는데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라콤아이앤씨에 비하여는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A팀(이라 현대자동차)은 많은 선수 자원과 체력과 패기로 미라콤아이앤씨와 맞붙었지만 슛 성공률이 너무 낮은 데다가 실책이 너무 많아 경기를 제대로 풀어 갈 수 없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도 보았지만 확실한 포인트 가드가 없다 보니 경기운영에 애를 먹으며 매 플레이마다 실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실책(피스틸 19개)이 많았고 무리한 슛 선택으로 슛 성공률이 너무 낮은 상황에서 상대에게 속공 레이업을 계속 허용하니 경기 내내 끌려 다니는 경기를 했습니다.
다행히 1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슛 미스를 어느 정도 어느 정도 상쇄하긴 했지만 48번의 슛 미스가 나오면서 득점이 어렵다 보니 한번도 라드를 잡아 볼 수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추격전의 마지막 기회라고 여겼던 장면은 4쿼터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속공 득점으로 42 대 39의 3점차까지 근접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다음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이후 황경환, 임종오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8점차로 벌어 진 상황으로 추격전은 여기 까지 였습니다.
이 팀의 앞으로의 과제는 실책을 줄이는 데에 초점을 맞혀야 할 것 같습니다.
리바운드의 강점을 보여 주었고 가드들의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수비리바운드를 통하여 공격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는 전략을 우선적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하고, 수비에 있어서도 가용인원이 많은 만큼 지역 방어보다는 대인방어로 상대의 예봉을 무디게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어떤 플레이도 실책이 이렇게 많으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또 하나 더 지적할 것은 자유투 성공률입니다, 40.0%(6/15)의 성공률을 보여 주었는데 연습 시 자유투를 연습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정돈된 경기를 보여 줄 것이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