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읽어야 할까? 의문에서 시작하는 독서법
어른들은 입만 열면 이렇게 말한다. “독서는 중요해.” “책을 많이 읽어야지.” 하지만 이런 잔소리가 지긋지긋하다. 필요한 지식은 인터넷에 다 있는 것 같고, 심지어 유튜브를 보면 더 재미있는 것들도 많은데 왜 굳이 책을 읽어야 하지?
청소년을 위한 Q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미래를 위한 독서법』은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 위한 책이다. 일본 교육학자이자 청소년들을 위한 철학책을 집필한 저자 도마노 잇토쿠는 독서가 어떻게 학생들 자신을 성장시키는지, 또 어떻게 독서를 해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숙제 때문에 억지로 하는 독서가 아닌, 스스로 책을 찾아 읽도록 돕는 책이다.
읽고 싶은 책을 찾는 법부터 정리하는 법까지
저자는 독서에 대해 ‘거미줄에 전기 흘리기’라는 독특한 비유를 써서 설명한다. 호기심과 흥미에 따라서 책을 읽으면 그에 따라 머리에 ‘교양의 거미줄’이 생긴다. 이런 거미줄은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내가 어떤 질문에 답을 내야 할 때, 마치 거미줄에 전기가 흐르듯 자연스럽게 번뜩이는 대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만든다. 독서를 하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답을 내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교양의 거미줄은 책을 무턱대고 읽는다고 생기지 않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물론 많이 읽는 것도 경험으로서 중요하지만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때 직감과 사서 선생님의 힘을 빌린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적절한 책을 고를 수 있다. 만약 더 다양한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면 독서 모임을 만드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더 나아가 이렇게 읽은 책들이 내 안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게 차근차근 정리해서 독서 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방법도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장 욕구에 맞는 독서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역설하며, 자기주도적인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제목 그대로 ‘미래를 위한’ 독서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