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케루악
잭 케루악(1922-1969)은 1922년 매사추세츠 주의 로웰에서 프랑스계 카나다 부모 밑에 태어났다.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여 공부하면서, 훗날 비트 세대의 동료가 되는 엘린 긴즈버그, 닐 캐시디, 윌리엄&버로스를 만났다.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상선을 탔다. 이후 전문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전후 미국에서 중산층 젊은이 세대들은 물질주의적 목표를 추구하였던 부모 세대가 걸었던 길을 자기들도 따르기를 꺼렸다. 대신에 그들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 여행길에 나서서 정처없이, 즉흥적으로 떠도는 삶을 살았다. 그들 중 일부는 비트(beet)라고 알려졌다. 술, 마약, 섹스에서 정신적 도피처를 찾았다. 즉 자유분방하게 살면서 좌충우돌하였다.
캐루악도 1947년부터는 위스키를 마시면서 떠돌이 일꾼 생활을 했다. 다양한 비트 세대를 방문하면서 미국과 멕시코 전역을 떠돌아 다녔다.
‘길 위에서’는 캐루악이 1947년부터 1950년까지 연이어 떠났던 여행을 이야기 한다. 화자는캐루악 자신이다. 여행 중에는 종종 다른 작가들도 동참하였다. 그가 여행한 다양한 북미의 여행 이야기는 그의 실화 소설에 실려있다. 그의 친구들도 소설에 등장할 때 자신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잭 캐루악은 이 책을 술을 마시면서 즉흥적으로 3주 만에 썼다고 한다. 그는 이런 형식의 글을 ‘즉흥적인 산문’이라고 하였다. ‘비트족’이란 말도 캐루악이 1948년에 즉흥적으로 만드러 낸 신조어이다.
길고 유려하며, 묘사적인 문장과 의식의 흐름, 주인공이 술에 찌들어 부랑자 같은 생활, 한편 째즈의 즉흥적인 내러티브 속에 시야, 소리, 감각이 어우러저 자유롭게 흘러가는 것을 내버려 두었다.
그가 집필한 ‘길 위에서는 대단히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산문체의 소설 또는 즉흥 작시법이었다.
잭 캐루악의 ’길 위에서‘는 기존의 규범과 관습에 도전하는 보헤미안의 삶의 형태로 표현하였다 하여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성숙한 어른의 모습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 비트족의 한계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