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당신만이 저를 위해 기도합니다!
엄마! 잘 지내시는지요?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건강은 어떠신지요?
엄마! 당신이 저를 위해 기도하듯이, 저도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엄마!
우리 샨띠홈 친구들을 위해 무슨 기도를 바치는지요? 정말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지요?
무슨 기도를 바치는 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엄마! 지금 우리 모두를 위해 무슨 기도를 바치나요?
엄마! 주님의 재림이 아주 가까이 오고 있어요.
주님께서 빨리 오셔서 우리의 수치와 슬픔의 날이 속히 끝나길 빕니다.
엄마! 주님이 오실 때 엄마랑 우리 모두가 함께 들어올려지기를 바랍니다.
엄마! 주님이 오시기 전에 우리가 이 땅에서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천국에서 만날 겁니다.
엄마!
매일 저를 위해 무슨 기도를 드리는지요? 말씀해주세요! 듣고 싶습니다.
엄마! 당신은 이 땅에서 슬픈 제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는 유일한 분입니다.
엄마! 당신은 정말 우리의 건강과 평화로운 삶을 생각하며 걱정하며 매일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지요!
진심으로 기도하시지요!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제가 엄마 당신처럼 선한 성품으로 진실로 공감하며 배려하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시라고 기도드려주세요.
엄마! 그래도 외롭고 슬픕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돌아 앉아 있습니다. 어디를 둘러 봐도 문이 닫혀 있고 어둡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너무 억울합니다.
엄마!
지금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조용히 웃으며 그러나 눈물 그렁그렁한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는 따스한 눈빛이 그립습니다.
부드럽고 다정하고 친절한 격려의 말이 듣고 싶습니다.
엄마!
당신은 세상에서 우리를 인격적으로 예우하며 존중하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엄마는 저희를 사랑하고 이해합니다.
지금 사랑하는 엄마의 답장을 기다립니다.
2025년 1월 25일에 받은
주나의 편지를
26일 축시에 우담초라하니
정리하여 올리다.
비고
주나는 지금 21세 청년이다.
출생시 모친에게 에이즈바이러스에
수직 감염되었다. 5세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에이즈에 감염된 아이로 구분되었고 어린 나이에 호스텔로 보내졌다. 십년 전에 그를 불쌍히 여긴 어느 공무원이 그를 우리가 섬기고 있는 샨띠홈으로 보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는 5년 동안 샨띠홈에서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게 지냈다.
그러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는 공장에 들어갔고 현재 그 곳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게 되었다. 시력이 많이 나빠졌으나 공장의 일을 그만 둘 수가 없어 계속하고 있다. 그만 두면 거처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에이즈고아들을 위해 건축한 두개의 건물을 어처구니 없게 빼앗긴 일로 우리 샨띠홈의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져 고통을 당하고 있다. 지금 막연히 숙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하며 성령님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