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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줄라JOOLA(욜라) 브랜드의 한국에서의 입지가 많이 올라가는 것이 몸소 체감이 됩니다. 김정훈 전 국가대표의 홍보와 한국 생체인들에게 적절한 성능의 제품군이 있기 때문에 팬층을 쌓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그 중 줄라 사의 최신러버, 다이나리즈 시리즈에 대한 리뷰입니다.
(주요 테스트 조합 :
엑시옴 FEEL AX + 다이나리즈 AGR + 다이나리즈 ACC
넥시 바토스 + 다이나리즈 ACC + 오메가 4 아시아
노스텔직 올라운드 + 다이나리즈 AGR + 라잔터 R47
무게는 AGR 50g, ACC 48g입니다)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의 비교
4. 블레이드와의 조합
5.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스펀지의 독특한 감각
대부분의 독일제 러버들은 (특히 드라이브 시) 철컥이는 듯한 고유의 클릭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나리즈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만 클릭감과 동시에 부스팅한 중국러버 또는 일본 다이키 공장의 러버가 주로 가지고 있는 "푹신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같은 회사의 라이저 시리즈에도 약간 있던 감각입니다). 드라이브 임팩트가 강할 수록 이런 감각은 더 극대화되는데, 러버 자체의 단단함을 완화시키고 공을 잡아준다는 느낌을 만들어줘 사용편의성이 증가했습니다.
-전형적인 밸런스형 고성능
회전과 스피드 모두 그 경도대의 평균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스피드는 꽤나 빠른 편으로 한방성 드라이브를 만들기 쉽습니다.
-낮고 빠른 궤적
상회전을 부여하는 기술(드라이브, 로빙)에서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큰 호선의 루프드라이브나 띄우는 로빙보다는, 낮고 빠르게 들어가는 드라이브와 로빙으로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줄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컨트롤 능력과 잠재력
보통 컨트롤이 편하면 강한 임팩트에서 충분한 퍼포먼스(잠재력)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에 나온 러버의 경우 스펀지에 튜닝을 가해서 컨트롤과 잠재력을 모두 갖추고는 하는데, 무게가 매우 무거워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나리즈의 경우 표준적인 무게를 가진 동시에 충분한 컨트롤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7.5도 버전인 ACC의 경우만 해도 오픈 3부 드라이브전형 수준까지 러버의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2. 기술적 측면
-드라이브
위에 언급했듯이 회전도 많으면서 빠르고 낮은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좋습니다. 또한 잡아치지 못한 공을 짧은 임팩트로 살려내는 플레이가 좋습니다. 드라이브로 상대방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에 탁월합니다.
-대상플레이
특별한 부분은 없습니다. 타 러버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쇼트(푸시),스매시
무난한 성능을 보입니다. 러버 자체의 스피드가 빨라서 스매시 시 상대가 쉽게 받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만 ACC의 경우 상대방의 상회전을 강하게 때려칠 때 공이 날리는 경우가 조금 있습니다.
-카운터드라이브
안정성은 보통이지만 강하게 치지 않아도 회전과 스피드 모두 잘 나옵니다. 아예 라켓각을 덮고 크게 긁는 카운터의 위력이 상당히 높습니다.
-중진 잔플레이
드라이브와 달리 롱커트는 공이 뜨는 경향이 있습니다(커트주전형에게 적합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로빙의 경우 낮고 빨라서 로빙을 드라이브처럼 공격적으로 구사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3. 타 러버와의 비교
-라이저 시리즈
컨트롤 능력을 조금 포기하고 파워업을 원하는 경우 추천(라이저 시리즈에 맞게 경도를 선택하면 됨)
-일본 다이키 러버(DNA 이전 스티가, ITC 등)
고유의 감각이 마음에 들지만 다이키제 특유의 성능이 적응이 안 되는 경우 ACC 추천. 감각적인 적응은 쉽게 될 것임
-라잔터 R47, V47
R47보다는 빠르고 강한 러버를 원하지만 V47이 너무 잘나가는 경우 ACC 추천
-중국러버
부스팅한 중국러버의 느낌을 조금(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가지면서 독일러버로 바꾸고 싶을 경우 AGR 추천
4. 블레이드와의 조합
-단단한 표층의 고반발 블레이드(비스카리아 등)
단단한 느낌이 강해지고 궤적이 많이 낮아져 한방성 드라이브를 주로 구사하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어려움.
-부드러운 표층의 중저반발 블레이드
포지션에 상관없이 위력적인 드라이브를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구사하고 싶다면 강하게 추천. 부드러운 표층이 특유의 푹신한 감각을 극대화해주고 블레이드의 부족한 한방을 메꿔줌
->바토스와의 조합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5. 최종평가
이 러버는 최신 독일제 러버들의 특징인 '경도 대비 충분한 컨트롤'과 '강한 임팩트에서의 잠재성'을 고루 갖춘 동시에, 무게를 생활체육인들이 만족할 정도로 조정한 것이 돋보이는 러버입니다. 또한 독특한 스펀지의 감각으로 인해 새로운 마니아층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낮고 빠른 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형이라면 누구나 테스트할 가치가 있는 러버입니다. 또한 최신 러버들의 성능이 좋지만 무게 때문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에게도 강하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상 후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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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mxk(47.5도 기준)와는 여러 방향에서 다른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브로 만들어내는 회전은 거의 비슷하지만, mxk는 다이나리즈와 달리 단단한 블레이드와 어울리고 스피드가 평균보다 약간 낮으며 성능이 사용자의 임팩트에 비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리는 기술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볼파워를 더 중요시하다면 다이나리즈를, 드라이브의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면 mxk를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러버 사용기를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시타 영상을 보니 완죤 선수이시네요!
완벽한 기본기에다 완벽한 기술들을 장착하셨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역시 탁구박사 ㄷㄷ
박사는커녕 고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리뷰 너무 감사드려요 ^^ ㅎㅎ
시타를 멋지게 하셨네요..! ^^
시원시원하고 멋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