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영선, 수조 물 7번이나 마셔···왜 몸 던져 일본 편 드나”
“중국·러시아에 태평양 국가들까지 반대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왜...납득이 안 가”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조의 물을 손으로 떠서 마시고 있다. 더팩트 제공© 경향신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 속 물을 떠 마신 것을 두고 “왜 이렇게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일본 정부 편을 드나 이런 의문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영선 의원님이 수족관 물 마시는 동영상을 한번 봤는데 7번이나 마시더라. 배부를 정도로 물을 마시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영선 의원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당이 추진하는 상임위별 횟집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수산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수조 속 물을 떠 마셔 화제가 됐다.
김의겸 의원은 “일본 정부 내에서도 연립 여당에 들어 있는 일본 공명당 대표도 방류를 가을쯤으로 연기하자고 이야기를 하는데 일본도 아니고 우리 정부가 그렇게 앞장서서 수족관 그 더러운 물을 마셔가면서까지 일본 편을 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김의겸 의원은 “지금 일본이 오염수를 내보냈을 경우에 가장 위험한 나라들, 가까운 나라 순으로 보면 중국, 러시아 반대하고 있다”며 “태평양에 있는 나라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18개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다. 대만 정부도 입장이 곤란하니까 침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만 앞장서서 이렇게 일본 정부의 편을 들어주는데 이건 친일파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왜 앞장서서 이렇게까지 일본 정부를 두둔하고 편을 들어야 되는지, 그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