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영가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齊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진오스님(의장), 종원스님(사무처장)
모든 것 부처님께 바칩니다
고뇌 했습니다. 출가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그리고 다시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출가의 정신을
살리는 것인가를. 많은 시간 본분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했습니다.
마지막 번뇌의 끈을 놓지 못해 힘들어 했습니다.
부처님보다는 눈에 보이는 세속의 조건에
더 의지 했던 것 같습니다. 못난 중생심만 키웠던 것입니다.
그렇게 보낸 세월을 안고 모든 것 부처님께 바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제 참 편안합니다.
마냥 가볍고 자유롭습니다.
지극한 신심 바치고
먼저 지극한 신심을 바칩니다. 어언 출가한지 두 번의 강산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본래 중생은 없었습니다. 중생이라고 스스로 내 팽개쳐진
못난 부처님들만 있을 뿐입니다. 중생이라는 못난 생각 접고
오로지 내가 곧 부처라는 엄연한 진실에 귀의합니다.
나는 부처님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입니다.
달게 참아야만 하는 세상, 사바세계에서 인연의 얽힘으로
힘겹기도 하지만 부처님 말씀 부처님 행동으로 살겠습니다.
때때로 툭툭 튀어 나오는 자만심은 아직 수행이 부족한 소치라
더 닦아야겠지만 최소한 부처라는 자존심은 지키겠습니다.
거룩한 진실에 가슴이 벅차옵니다. 뿌듯합니다.
어느새 세상이 아름다워졌습니다.
내 생명 다하는 그 순간 내 시신도 바치겠습니다.
뇌사상태에서는 장기도 이웃에 나누겠습니다.
사후나 뇌사상태에서라는 단서가 붙는 것은
아직 삶에 애착과 미련이 남아있다는 어리석음이지만
이렇게 마음먹기까지 사실 망설였습니다.
선뜻 서약하지 못했던 것은 삶에 충실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혹여 사후에라도 시신을 통해 나의 부족함이 드러나지나
않을까 하는 중생심이 남아 있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못난 집착이라는 것을 무아의 가르침을 통해
체득하면서 환희심으로 충만하고 있습니다.
이 몸은 사는 동안 잘 관리해서 고스라니
이웃에게 보시하겠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은 부처님 것입니다.
어떤 것도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청정한 시주에 의한 것임을 아는 이상
모두 종단에 환원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사는 동안은 현행법상에 한계가 있고 행정상의 합리성을 들어
개인의 이름으로 관리 되어지는 것이 있다손 치더라도
사후에는 반드시 귀속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삼보정재는 지켜져야 합니다.
따라서 속명으로 관리되는 모든 재산을 종단에 바치기로
유언했습니다. 마침내 걸망을 멘 듯 참 홀가분합니다.
다 던져버린 뒤의 여유 왜 진작 몰랐을까요?
청정승가 위한 결사 시작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를 시작합니다.
결사는 목숨 걸고 하는 마지막 선택입니다.
이 시대는 대중결사가 아니면 개인결사라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달라져야한다’고 ‘달라지자’고 외칠 일이 아니라
나부터 바로 서겠다는 원력이 곳곳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서릿발 같은 은사스님의 호령에 자신을 추스르던 때가
어제 같은데 세월은 이십 성상을 헤아립니다.
이렇게 가면 금세 팔십 노구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 가서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이라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본분에 돌아가겠다는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를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당연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해야 하는 현실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는
한국불교의 밝은빛 미래입니다.
7월 아카데미 안내[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1.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 스님, 이하 대중결사)’는 “자주 모여 법에 대해 토론하라.
영원히 정법이 쇠퇴하지 않는다”는 부처님 말씀에 따라 연구와 토론을 하는
조계종 스님들의 결사체입니다.
2. 대중결사는 부처님의 사상과 가르침에 근거한 연구와 토론을 통해 수행자의 높은 안목과 자질을 가꾸고,
우리의 중요한 문제와 과제를 공론화하여 개인, 승단, 불교계, 현대사회로 하여금 나아갈 방향과 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3. 위와 같은 본회의 목적을 구현하기 위해 7월 아카데미를 개최합니다.
4. 7월 아카데미 참여 방법
(1) 일정
- 불기 2553(2009)년 7월 13일 저녁 6시 30분
(2) 장소
-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관
(3) 참가 대상
- 취지에 공감하는 사부대중
(4) 내용
- 제1주제: 도심포교(봉은사 사례를 중심으로)
진화 스님(종회의원)
- 제2주제: 세계정세와 한반도
하영일(고려대 외래교수)
5. 문의
02-732-1209
010-5295-5129(사무처장 종원스님)
010-2741-1013(사무국장 이명호)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의장 : 진오스님
(구미 대둔사 주지, 금오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부의장 : 만초스님 (울산 해남사 주지)
부의장 : 석장스님 (수좌)
수행환경위원장 : 마가스님 (천안 만일사 주지, 중앙대학교 초빙교수)
문화복지위원장 : 성원스님 (거제 금강사 주지)
인권통일위원장 : 선오스님 (대전 만불선원 주지)
감사 : 심산스님 (부산 홍법사 주지)
감사 : 종호스님 (부산 황련사 주지)
사무총장 : 금강스님 (해남 미황사 주지)
사무처장 : 종원스님 (양양 반야사 주지)
사무국장 : 이명호
www.seungga.org
http://www.cyworld.com/buddajimin
http://cafe.daum.net/prajnapraj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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