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후기라고 하기엔 저도 전반만 띄엄띄엄 대충 눈팅한 정도입니다만..
여튼간에 88대 100으로 대패하였습니다. 그래도 서버럭, 듀랜트, 이바카, 스미스, 칸터, 웨이터스, 모로우, 페인등이 총 출동한 오클을 상대로 전반에는 꽤나 선전했어요.
흘끔흘끔 대충 본정도로 느낀점만 간단 얘기하자면.
1. 확실히 데빈 해리스의 몸상태와 실력은 최고조입니다. 과거로 회귀한 듯이 가볍고 날카롭고 수비도 좋고 패스, 슛 전부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입니다.
2. 위의 해리스와 연결되는 얘기로, 바레아ㅡ해리스 콤비는 믿음직스럽습니다.
3. 듀랜트가 부진했지만 서버럭이 짧은 시간동안 맵스를 아주 흔들어놨는데, 단순히 매치업 상대였던 바레아나 젠킨스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서버럭이 스크린한번 타면 찰리뷔, 파출리아 모두 버럭이한테 속수무책 당합니다.
4. 리바운드, 골밑 얘기 안할수 없겠죠. 이바카와 칸터를 나름 생각보다는 잘 막은 편이었지만, 이 두선수에게 공격리바 허용, 이어지는 풋백 또는 킥아웃패스 3점에 연거푸 당했습니다. 이것만 덜했어도 전반 역전할 수 있었을 겁니다.
5. 최다득점 젠킨스는 26점이나 했으나...전반에는 역시나 그저 그랬습니다. 그나마 이전의 두 경기들에 비해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만 그게 전부. 펠튼의 공백을 대신해 오늘은 볼운반부터 슈터까지 다양한 롤을 부여받았고, 공도 젠킨스에게 몰아주는 느낌. 그러나 전반 몇번의 좋은 모습과 안좋은 모습을 계속 번갈아 보여주면서 결국 제로에 수렴하는.
6. 머리 자른 앤더슨은 앞선 두 경기 최악의 부진보다 훨씬 잘했습니다. 듀랜트, 웨이터스 때로는 서버럭까지 마크했고 털렸습니다만 수비구멍이라는 느낌은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웨이터스나 버럭이가 터프샷도 잘터뜨렸어요. 저스틴 앤더슨 같은 경우 때로는 포인트가드의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역시나 아쉬운건 받아먹기 상황자체가 나오지 않는 파트너들 사이에서 본인이 오히려 패스를 줘야하는 역할...아직 볼핸들링은 불안불안합니다만, 왼손잡이 특유의 보는 사람은 어색해도 효율적인 움직임은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리그에서 통할정도의 드라이브인은 부족하고, 45도나 코너에서 3점 혹은 점퍼 받아먹기는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7. 엔두어...는 맘이 급한게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젠킨스 못지않게 전반에도 플레잉타임을 많이 주었음에도 허둥지둥 허둥지둥 턴오버 배드슛셀렉션 등등...그나마 젠킨스는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을 다 보여주기라도 했지, 엔두어는 오늘 최악에 가까웠습니다. 일반 패스 잡는것부터도 불안하게 플레이하더군요. 이 선수는 조금 자신이 여유가 있을때 그 장점이 더 잘 나오는 타입일덴데...오늘은 최악에 가까웠습니다.
8. 메즈리가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제가 일하면서 대충보느라 잘 보지는 못했네요ㅠㅠㅠ
첫댓글 엔도어는 많이 배웠으면 좋겠어요. 실질적인 구력이나 그가 겪었던 경쟁레벨이 약한편이라서...
그래도 엔도어는 주전들 사이에서 갭플레이어로 쓴다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파슨스/노비츠키의 부족할 활동량을 메꿔줄 수 있을텐데..엔도어에게는 운이 없다고 봐야겠네요
파웰도 오늘은 툴사까지 가서 슛연습을 하더군요. 팔꿈치가 슈팅하는 오른팔이 아니라서 괜찮나 봅니다.
파웰이냐? 엔도어냐? 원래 파웰이 유리했던 싸움이었던 것같네요.
시범경기를 보면서느낀것이 칼라일이 주문한것들이 굉장히 많아보입니다. 앤더슨과 젠킨슨에게는 바레아와 해리스 같이 일정선의 핸들링을 요구하면서 넓은시야 그리고 정확한슛을 요구하는듯한모습이였습니다. 데릭하퍼 가 말한대로 아직 앤더슨은 자신의 스팟을 못찾는것같습니다 저는 앤더슨에게 매리언같은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드라이브인 보다는 티어드랍을 익혀낼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오늘도 파출리아와 찰리브이의 스페이싱으로 인한 인사이드에 빈공간이 많았는대 그부분을 잘침투하지 못한부분은 아쉬움이 남네요
해리스와 바레아와 젠킨슨-앤더슨의 공격에서의 차이가 엄청 크게 느껴졌는대 역시 돌파의 질차이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해리스는 여전히 좌우 앨보우에서 정확한 슛팅감각을보여주었고 바레아 역시 정상급 핸들링으로 요리조리 피해가며 오클의 인사이드를 흔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앤더슨과 젠킨슨은 해리스를 롤모델로 봐야겠는대 일단 2:2게임부터 이해를 잘하고 어느방향으로 어떻게 공격을 전개하는지 더 익숙해져야 할 듯합니다. 그래도 점점 두선수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는건 다행이라고 생각되는부분..
젠킨스는 벤치에서 instant offence로 제격일듯 해요...단점도 테리와 흡사하고 테리롤로 20분정도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조금 걱정이 되는건 칼라일 감독이 앤더슨에게 너무 다양한 롤을 맡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기억엔 앤더슨은 즉전감으로 거의 완성된 선수라고 본거 같은데 아직 젊긴 하지만 새로운 롤과 능력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더 강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코칭을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핸들링이나 리딩부분은 사실 기대했던 선수가 아니라고 보는데 그 부분까지 잘하게 만들겠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 생각들고 다른 강점들을 발휘할 기회가 줄어드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직 시범경기이고 주전이 없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요.
조쉬하워드 처럼 되면 좋겠지만 슛이라던지 전체적인부분이 아직은 역량이 많이딸림 ㅠ
@MVPdirk 컴온 핀리...컴온 지미버틀러...이미 몸은 준비되었으니 게임과 볼핸드링 좀 익혔으면
@MVPdirk 조쉬 하워드가 2옵션 모습 보일때만큼을 해준다면 최고죠. 핸들링보단 슛에서 쏠리드한 모습을 보여야하고 수비에도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