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사고를 이겨내기
걸핏하면 사는 게 재미없다고 투덜대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우울과 무기력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그는 낙천주의자를 찾아가 행복해지는 비법을 물었다.
"만약 당신이 가진 모든 친구를 잃는다면
그래도 당신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
"그럼요, 비록 친구는 잃었어도
다행이 나 자신은 잃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감사할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진흙탕에 빠져서
온몸이 진흙으로 뒤범벅됐다
하더라도 이렇게 껄껄 웃으시겠어요 ?"
"네, 저는 웃음을 잃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빠진 곳은 그저 진흙탕이잖습니까?
깊은 연못이 아니어서 다행이지요."
"길을 걷다 이유도 없이 모르는 사람에게
뒤통수를 한 대 맞았다고
해도 기분이 좋으시겠어요 ?"
"그럼요, 한 대 맞았을 뿐이잖아요.
살해당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죠. 하하하 !"
"그럼, 죽기 직전에도 웃으시겠네요 ?"
"그럼요, 제 인생을 마무리하는 길을
걷는데 당연히 행복해야죠.
난 기쁜 마음으로 나를 데리러 온 천사와 함께
죽음의 연회에 참석할 겁니다."
낙천주의자를 찾아갔던 남자는
그의 대답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다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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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에게 잘해주거나 이득이 되는 사람은
좋게 생각하고 감사하기가 쉽지만
자신을 힘들게 만들고 속이고 욕하고 괴롭히고 빼앗고
공을 가로채고 손해를 끼치는 사람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성자들은 '원수를 사랑하라',
'원한을 원한으로 되갚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왜 그럴까요?
첫째는, 자신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주고 물질적으로 피해를 주는 사람은 전생 또는 과거에 내가 피해를 준 것에 대한 인과응보로 맺어진 인연이므로 맞싸우지 말고 감당하면 죄업을 갚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손해와 괴롭힘을 당한 만큼 德으로 보상을 받고, 또 한편으론 내 심성을 제고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므로 원망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왜 매사에 감사해야 좋을까요?
그것은 우리의 생각에 따라 세포의 구조가 변하고
산생되는 물질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수십가지의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는데, 사람이 분노하면 뇌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고, 공포감을 느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두 물질 모두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막는 작용을 하여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합니다.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가 다량으로 발생하여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감사, 관용, 자비 등)으로 받아들이면, 단백질이 부신피질 호르몬과 베타 엔돌핀으로 분해된다고 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베타 엔돌핀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원수를 사랑하라', '원한을 원한으로 되갚지 말라'는 성자들의 가르침처럼 기분 나쁜 일을 당해도 미워하거나 분노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