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강화도 다녀오는길에
마침 5일장이 펼쳐있더군요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내눈에 띈 검정고무신
신어보니 내발에 딱이야~ㅎ
집까지 모셔다 신발장에 한자리
너무 밋밋한거 같아
예쁘게 꽃도 그려놓고는
신발장 구석에서 잠자고있던 고무신
봄맞이 대청소에
신발장 정리중
눈에띈 고무신
당연히 신고 공원에 산책
이웃들이 예쁘다는 칭찬에
바지춤을 좀더 올려 잘 보이게하곤 시치미 뚜~욱 ㅎㅎ
한바탕 웃고난후
딸래미와 마트가는날 고무신 차림으로 나갔더니
엄마 예쁘네~
암만
우리것은 좋은것이여
신발장 깊숙히 모셔논 고무신
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단지내 공원도 너랑 또 열심히 걷겠노라고***
가끔씩 신고나가면 생소하다는듯 보는사람들이 있긴하지만
질기고 편하고 도시에선 흔치않은 내고무신
난
오래오래
검정고무신을 사랑할겁니다
첫댓글 보기힘든
고무신입니다
시골장터에 가면 가끔 보이네요
오늘하루도 평안하십시요
우리나라 고무장갑 만드는 회사 제품이네요~
역사속 유물같은 느낌입니다~^^
요즘은 거의 보기가 힘들지요
유물 맞습니다~ㅎ
좋은사탕님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국민학교 여름방학때 시골이모
댁에 놀러 갔었는데 이종사촌
동생들이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있네요
저는 신기방기 천연기념물 보듯
쳐다봤지요
도시에선 운동화 내지는 구두를
신거든요
그래도 방학때 시골생활은
어른이 된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 머릿속의 검정고무신~~^^
흔하지 않아 사놓곤
신장속에 고이모셔놨었지요
칼라풀님
오늘도 멋진날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그 검정고무신은 뭘로 만들어서 그렇게나 질겼을까요
좀 처럼 잘 헤지지가 않았데요
찢어져서 못신었는듯 합니다
가난한 그시절엔
꼭 필요한 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그리운 친숙한 우리시대 유물같은 ㅎㅎ 눈물과 한숨이 서려있는 고무신 옥이님 과거 회상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가끔씩 꺼내보면
반갑고 좋답니다
운선님 고운글 감사합니다
요즘도 오산시에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 검정 고무신 신은 분을 가끔 만나기도 합니다.
저도 충청도 산골에서
면소재지까지 4km 걸어서 다녔는데
검정고무신 신고 다녔습니다.
저의 시댁이 용인 처인성 앞 남사면 이라
가끔씩 가다보면
오산장도 들른답니다
울 시댁 어르신들은 옛날에
남사면서 오산까지 걸어다녔다 합니다
뭔지모른 친근감에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옥이야 오산에서 남사면 가깝지요.
저는 봄에는 쑥 뜯으러, 가을엔 밤 줏으러 남사면 들길, 야산으로 갑니다.
@박민순 처인성 위가
저희시댁 땅이었는데 처인성 만드느라 보상나와서~ㅎ
그래도 아직 남사면 아곡리엔 남은땅이 있지요~
논밭은 모두 없어지고
집터만~
타이어표 생고무신~~~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날카로운 것에 찢어 지지만 않으면
밑바닥이 얇아 질때까지 1년도 신을수 있었던 기억들......
아무렴요~ㅎ
찢기지만 않으면
평생도 신겠지요
날씨가 비가올듯합니다
행복한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