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일)
제목 : 2가지 논쟁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20:20-40 찬송가: 391장(구 446장)
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9 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30 그 둘째와 셋째가 그를 취하고
31 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32 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33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36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37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38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39 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님 잘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40 그들은 아무 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중심 단어: 세, 간계, 대답, 침묵하다, 부활, 아내, 상속자, 물을 수 없다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님의 대적자
20절: 총독/ 정탐들(바리새인과 헤롯 당원)
27절: 사두개인들
도움말
1. 데나리온(24절): 로마의 은화다. 전면에는 로마 황제 디베료(티베리우스)의 흉상이, 뒷면에는 ‘가이사 디베료 신성한 아구스도의 아들 만인의 주’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2. 사두개인(27절): 솔로몬 당시 대제사장 사독의 후손들로 추정되는 유대의 종교 집단을 가리킨다. 장로들의 전통을 배격하며 부활을 부인하는 등 바리새파에 반대되는 종교적 성향을 가졌으며, 당시에 제사장 계급을 중심으로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말씀묵상
예수님은 탁월한 가르침으로 군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하셨습니다. 군중들을 두려워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과의 정면승부 대신 우회적인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세금 논쟁]
종교 지도자들의 첫 번째 우회 공격 방법은 총독의 사법권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특수한 임무를 가진 정탐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20절). 정탐들은 우선 예수님을 추켜 세웁니다(21절). 그리고 바로 예수님께 세금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 이는 로마 정부에 대한 사법적인 범법행위를 유도하여 총독에게 고소하려는 의도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세금을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은 행위라고 대답하면 매국노가 되는 것이고, 그른 행위라고 대답하면 실정법을 어기게 되는 진퇴양난의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의 간계를 알고 계셨던 예수님은 지혜롭게 대답하십니다(25절).
[부활 논쟁]
사두개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인용하면서 부활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 유대의 계대 결혼법에 의해 일곱 번이나 결혼한 여인이 부활했을 경우, 과연 일곱 형제 중 누구의 아내가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이러한 모세오경과 부활론 사이의 논리적 충돌 때문에 부활을 부인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부활에 대한 확실한 진리를 증거하십니다. 이 세상에는 결혼제도가 있지만 저 세상과 부활의 자녀들에게는 결혼제도가 필요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자녀들은 천사와 같이 영화로운 존재로 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더 나아가 모세의 글(출3:6)을 통해 부활을 논증하십니다(37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의 대적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부활의 소망으로 이 세상의 일들을 이겨 나가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하면 책잡아 총독에게 넘겨 죽일까 고민하다가 아주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한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예수님은 그들이 이 질문을 왜 하시는지 잘 알고 계셨다.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예수님의 대답을 가지고 책잡아 총독에게 넘겨주려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한 쪽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하실 줄 알았는데 너무 쉽고 간단하게 둘 다 바치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도록 대답하신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사람들이 와서 역시 문제를 비비 꼬아 아주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한다.
‘...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던 자들에게 진짜 부활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말씀해 주심으로 또 그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도록 말씀하신다.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그러면서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마치 사사 시대처럼 자기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이 시대, 여기저기 자기주장이 옳다고 외치는 세상에 주님은 지혜롭게 살아갈 방법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을 침묵시킬 놀라운 무기가 있음을 보여주신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옳은 분이신 줄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진리를 말씀하시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간에 그들 앞에서 한치도 양보하시지 않고 하나님의 도리만을 가르치시는 줄도 압니다.’(현대어)
나는 어떤 목회자인가? 과연 나는 언제나 진리를 말하고 타협하지 않는 목회자인가?
다른 것은 양보해도 진리의 말씀은 양보할 수 없지 않은가? 아무리 융통성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도, 착하고 온순해서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타협할 생각이 없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내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내가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가도 진리를 타협할 생각은 전혀 없다.
작은교회 목회자라고 무시해도 좋다. 내가 무엇으로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단 말인가? 작은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단 말인가?
주의 날 주님은 말씀 묵상을 통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고 내 인내의 한계점이 바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나도 예수의 길을 가는 제자요 주의 길을 바르게 따르는 주의 종’임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미소를 되찾는 아침이다.
사랑의 주님. 영적인 싸움에 패배하므로 자책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저에게 얄팍한 꼼수로 예수님을 책잡으려고 했던 종교지도자들에게 지혜로운 말씀으로 침묵시켜 버리는 능력이 바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 놀라운 능력과 무기가 내 안에도 있음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른 것은 포기하고 양보해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는 것이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다시 미소짓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혼란스러운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을 따를 수 있는 능력의 무기를 붙잡고 오늘도 말씀 따라 살아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