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한미 관세협상 합의 환영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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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울산광역매일</font>≫ 울산시, 한미 관세협상 합의 환영 성명 발표

"이번 협상 타결, 지역 수출기업ㆍ울산 경제에 활력 불어넣을 것"
미 펀드 중 造船에 1,500억 달러 투입…자동차관세 15%로 조정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 협상 합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미 양측은 이날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해 2천억 달러는 직접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투자 한도를 200억 달러로 하는 데 합의했다. 또 나머지 1,500억 달러는 `마스가 프로젝트(조선업 협력사업)` 투자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수출에 적용되던 관세를 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약속했다. 조선 투자와 자동차 관세 인하는 모두 울산 주력산업과 직결된 것이다.

김두겸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협상 타결이 지역 수출기업과 울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관세 합의로 인한 성장의 열매가 울산 시민 모두와 지역 내 중소 중견기업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협상으로 지금까지 미국의 높은 관세부과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자동차와 부품 수출 산업체에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간 대미 수출에서 높은 관세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차와 부품 산업은, 이번 협상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와 협력업체들의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고용 창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 분야도 이번 협상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MASGA)에 국내 조선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울산 조선업체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울산시는 통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경쟁력 제고와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해 왔다. 향후에도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관세 인하 효과가 울산의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