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redhacker 회원님께서 쓰신 글을 잘 읽어봤습니다. <6월 6일에 대전에 오셨다가 마침 카페 단관인 줄 알고 참석했는데 회원들을 만나지 못하셨다. 공지대로 안 할거면 공지사항 게시판의 단관일정은 지워라> 라는 내용의 글이시네요.
우선 회원님께서 불편을 겪으신 부분에 대해 카페 대표로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공지사항 게시판에 단관 일정이 있었으니 redhacker님께서는 당연히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믿으셨겠고, 1번선발 연락처를 알고 있으니 어떻게든 단관에 참석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와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만나지 못하셨으니 아마 불쾌하고 서운하셨겠네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날 대규모 단관은 없었고, 말씀하신대로 시간되는 회원 몇명이 모여서 송진우 2000 탈삼진 보러 내려갔습니다. 공지된 단관일정이니 당연히 지켜져야 하고, 부득이할 경우 미리 취소공지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미처 그렇지 못했네요. 수개월 전에 일괄적으로 잡은 일정이다보니 바뀌거나 축소되거나 혹은 취소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날도 그랬습니다.
작년까지는 이런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만 올해는 단관이 사전 공지 없이 관행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네요. 수도권 단관이야 늘 모이는 곳이 일정하고 기본적으로 참석하는 회원 수가 2~30여명 이상씩은 있으니 그럭저럭 진행됩니다만, 제가 주관하는 홈경기 단관은 그렇지 못합니다. 운영진들이 개인적으로 바빠서 그런 부분도 있고 또 현실적으로 매번 공지를 올려도 결과가 똑같았던 부분도 있어서 그랬습니다.
일부 홈경기는 1번선발이 주관해서 서울회원들도 내려가고, 나머지 홈경기는 대전지역장님이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추진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홈 경기 단관을 몇 경기 잡아뒀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서울 회원들이 모여 대전에 간다고 공지(혹은 그냥 게시물)을 올려도 새로 참석하시는 회원님은 없었고 매번 이미 친하게 지내는 분들만 뵙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내려갔습니다. 어차피 결과가 똑같을 거라고 봤거든요. 물론 단관을 책임지는 운영진의 잘못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수십번 대전에 내려가도 글보고 와서 연락주시는 분은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현충일의 경우 일반석이었다면 좌석이라도 옮겨서 인사하고 같이 봤을텐데 지정석이어서 그러지도 못했네요.
불쾌하셨던 부분에 대해 저도 공감하고 있구요. 별다른 공지 없이 일정이 변경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말씀 드립니다. 글쓰신 분께서는 공지사항을 지우라고 말씀하셨는데, 대부분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몇 차례의 축소나 갑작스러운 일정변경 때문에 글 전체를 지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일정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울러 다른 회원님들께서도 오프라인 모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