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필자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 일컬어지
는 국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 가결 과정을 지켜
보았다. 정말 웃기지도 않더라.
리니지를 오래해서일까.. 필자에게는 TV에서 생중
계되는 최악의 공성전으로 보이더라.
리니지 식으로 풀어서 이야기 해볼까!
최병렬이 총군주를 맡고 있는 한나라혈, 조순형이
총군주를 맡고 있는 민주혈, 노무현이 총군주, 정동
영이 군주를 맡고 있는 열린 우리혈... 이렇게 3개의
혈맹이 국회성을 접수하기 위해 한치의 양보도없는
뜨겁고 치열한 공성전을 펼쳤다.
한나라혈과 민주혈은 정략에 의해 임시 동맹을 맺고
열린우리혈이 수성하고 있는 국회성을 접수하기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다. 한나라혈, 민주혈은 호
칭을 " 보수 " 로 통일.. 열린우리혈은 호칭을 " 개혁 "
으로 통일했다. 혈마크는 동일했다. 금뺏지 혈마크.
호칭으로만 피아 구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한나라혈과 민주혈이 공성을 위해 동원된 혈원 수는 195명
이었고 수성 입장에 처한 열린우리혈의 혈원수는 41명이었
다. 열린우리혈의 입장에서는 숫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
는 입장이었기에 배수진을 치고 비장한 각오로 수성에 임해
야만 했다.
현재는 수호탑이 업데이트되서 수호탑 공성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전에는 내성에있는 왕좌에 군주가 앉게되면 공성
에 성공하고 성을 접수하는 공성 시스템이 존재했었다.
이번에 보여준 한나라혈, 민주혈 vs 열린우리혈 의 공성
전도 수호탑 공성 방식이 아닌 내성에 있는 왕좌 즉, 국회
의장 좌석을 누가 차지하느냐? 에 따라 공성과 수성의 승
패가 결정지어지는 공성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만약 한나라혈, 민주혈 연합군의 공성이 성공하면 자동적
으로 열린우리혈의 총군주 노무현은 성군주에서 물러나
게되는 상황이었다. 이른봐 대한민국 서버의 권력 주도권
을 한순간에 뒤엎을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성전이었다.
열린우리혈은 수성 하루 전날부터 국회 내성안에서 먹고
자면서 결사 항전의 의지를 보였다. 한나라혈, 민주혈 연
합군도 국회 외성밖에서 대기하면서 필승의 의지를 불태
웠다. 그야말로 폭풍전야와도 같은 상황이었다.
새벽 3시경 미리 내성을 점거하기위해 열린우리혈이 잠
에든사이 한나라혈, 민주혈 연합군이 기습적으로 내성공
격을 감행했다. 불시에 기습을 당한 열린우리혈은 무척
당황했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거의 몸을 내던져가며
맞서 싸웠고 결국 위태위태하게 왕좌를 지킬수 있었다.
그러나, 그건 그 다음날 벌어질 한나라혈, 민주혈의 총공
격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했을 뿐이었다.
날이 밝아오고... 모든 총공격 태세를 마친 한나라, 민주혈
은 총군주의 지시에 따라 완전 무장을 마치고 지휘관들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기에 그동안 마음을 정하지 못하다가 한나라혈, 민
주혈의 끈질긴 설득 작업에 넘어간 경비혈 총군주 박
관용이 올 데쓰 기사로 구성된 60 여명의 최강 경비원
들을 데리고 가세하면서 이미 공성전의 승패는 한나라,
민주혈 연합군쪽으로 기울어진듯보였다.
40여명의 혈원으로 무려 250여명에 달하는 한나라혈,민
주혈, 경비혈 연합군에 맞서 싸우는건 너무나 힘든 일이
었다. 특히, 선봉 부대를 자처하며 파죽지세로 뚫고 들
어오는 경비혈의 최강 데쓰 기사들 앞에서는 속수무책
으로 쓰러져갈 뿐이었다.
몸을 던져도.. 죽고 다시 부활해도.. 피눈물을 쏟으며 울
부짖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완벽한 패배였다.
결국 왕좌에 이르는 모든 방어진이 공성 시작 1시간도 못
되서 모두 무너지고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싸우던 열린
우리혈 혈원들은 모두 국회 내성 밖으로 내쫓기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결국 한나라혈, 민주혈 연합군은 공성에 성공
하고 왕좌를 차지하게 되었다. 노무현 총군주는 결국 권
좌에서 내려앉게되었다. 다시 기회가 올때까지....
리니지의 공성과 다른게 있었다면.. 그들은 칼과 창과 활과
마법으로 싸우지않고 오직 힘과 몸과 주먹과 육두문자가 난
무하는 갖은 욕설로 공성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화살대신
구두가 날라다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매너도 없
고 기본 상식도 없고 이성도 없고 .. 단지 본능과 더러운
감정과 욕심과 아집과 이기주의... 만 난무했던 두번다
시 보고싶지않는 최악의 공성전이었다.
4000만명이 유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 서버를 대
표한다는 한나라혈, 민주혈, 열린우리혈의 사상 초유 공성전
은 그렇게 끝이 났다.
한나라혈, 민주혈 연합군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만세를
불렀고 열린우리혈의 혈원들은 통한의 피눈물을 삼켜야만했
다. 정말 극과 극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구국의결단 인가? 아니면 정치적 쿠데타 인가? 판단은
여러분이 하기 바란다.
이번 공성전을 보면서 필자가 느낀 생각은 이러하다.
이번 공성전은 " 승자가 없는 모두가 패자인 사상 최악
의 공성전 " 이었다. 내가 보기에 모두 패배자다.
대한민국 서버를 대표하는 세 혈을 지켜보면서 대한민
국 서버의 유저로서 깊은 회의와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
정말 보여줄건 다 보여준것 같다. 갈때까지 다 간것같다.
더이상 나빠질수는 없을 것이다. 정말 대한민국 서버를
통째로 폭파시켜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아니면 적어도
국회성에서 더러운 권력싸움에 눈이멀어 일반 유저들
이야 죽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고 관심도 없는 그들
을 싸그리 쓰레기봉투에 담아다가 동해 바다에 던져버
리고 싶은 심정이다.
다른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서버의 유저들이 우리 대한민
국 서버의 상황을 보았을때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라
는 생각을 하니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 수
치스럽고 부끄럽고 창피한일이 아닐수 없다.
한나라혈, 민주혈 연합군이 승리를 하든.. 열린우리혈이 승리
를 하든.. 지금은 " 그 나물에 그 국밥 " 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오십보 백보 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다 거기서 거기 라
는 말이다. 엄청난 회의주의, 비관주의, 혐오주의가 아닐 수
없다. 어쩌다 내가 이런 패배감, 절망감에 빠져들게 되었나....
정말 답답하다.
권력이라는게... 돈이라는게... 명예라는게... 이렇게 사람
을 타락시키는거구나..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사망을
낳는 다는 성경 구절 말씀이 생각난다. 모든 죄의 근
원은 바로 욕심.. 끝없는 권력욕, 명예욕, 부욕... 참으로
인간이란 존재는 욕심앞에 비굴하고 비참한 존재구나.. 그
걸 보란듯이 증명해주는 인간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금뺏지 혈마크가 정말 부끄럽지 않을까?
엿이라도 바꿔먹는게 현명할지도 모르겠다.
이번 공성전의 결론을 한마디로 내리자면 이렇게 표현하겠
다.
" 눈물없이 볼수없는 유치찬란하기 그지없는 한편의
저질 3류 블랙코미디 "
헌법재판소혈이 중재에 나섰다고하니 조금이나마 기대
를 해보게 된다. 공명정대한 판단을 해주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이런 일이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4.15
총선때는 소중한 한표를 반드시 행사해서 대한민국 서버
의 미래가 조금이나마 밝아지는데 일조하려고 한다. 그게
현재 상황에서 내가 할수 있는 최고,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정의는 반드시 살아있다. 그리고 정의는
바로 우리들이 만들어가는것이다.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이번 총선에서 올바른 판단하
에 꼭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서버가 이렇게 망신창이가 된데는 우리 일반
유저들의 책임도 적지않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였으
면 한다. 아픈 전철은 두번다시 되풀이하지말자... 이번
에는 제대로된 혈과 군주와 혈원들이 뽑히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
카페 게시글
유쾌방
탄핵 의 최악의 공성전..(리니지 아시는분만)
봉인된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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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33
04.03.14 18:47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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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잘쓰셧네요~/////유저들은 장비와 물약을 지원해야겟네...농축말갱이로 ㅡㅡ
데스나이트로 뵨신~
저것들을 싸그리 담아 동해 바다에 던져 버리고 싶다에 올인
이럽션 ┏(++-_-)ぅ)) ┏(++ )つ)) ....,,,,,,,,,,,vvvvvvv√√√√√√√√√√√√√))))))`
저는 뒤에서 네이쳐 - _ - !
이 글의 출처는:<리니지플레이포럼> 광주갑부짱 님의 +9주둥이 칼럼란에서 발췌하신듯. 출처를 똑바로 밝히라~~~!!!
농축말갱? ㄴㄴ~~ 고대의물약으로 -_-
고대의 맑갱이와 미스릴화살과 와퍼 이빠이 용촐기이빠이 마돌이빠이..-_-
그냥 영자가 와서 써버 초기화 시켰으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