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안도현의 연어.. 아주 감명깊게 읽은 책 중에 하나에요.
책을 읽으면서 괜한 슬픔이 밀려오기도 했었는데..
연어의 이 구절.. 생각나세요?
.........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
"나도 그래.뭔가 가슴에 사무치는 것 같아."
"사무친다는게 뭐지?"
"아마 내가 너의 가슴 속에 맺히고 싶다는 뜻일거야."
"무엇으로 맺힌다는 거지?"
"흔적......지워지지 않는 흔적."
그분의 시도 아주 좋은것들이 많아요.
나중에 한번 읽어보세요.
특히나 저는 '겨울강가에서..'라는 시를 가장 좋아해요.
그리고..
신경숙..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중에 한분이시기도 한데..
그분을 제대로 느끼기엔 딸기밭.. 한권으로는 부족해요.
깊은슬픔이나 외딴방..
그리고 산문집으로는 아름다운그늘..
시간이 된다면 더 접해보세요.
아마 님도 그분의 여운..있는 문체에 푹 빠져드실거에요.. ^^
--------------------- [원본 메세지] ---------------------
음..우선은 제가 기숙사에 살고 있어서 룸메의 책으로 읽었는데..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말에 어울리게 따뜻한 느낌이 나는 책이더군요..
짜장면에서 작가가..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일어나는 시기는 열일곱살이나 열여덟살이라고 말했는데..
저도 거기에 공감하구요..
지금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연어는 언어가 참 예쁜 책이었어요..
두 권 모두 두껍지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니까 시간 날 때 한번 읽어 보세욤~
그리고 덤으로..
신경숙의 딸기밭을 읽었는데..
저는 솔직히 신경숙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읽을만 했던 책이었어요..
그럼 전 이만 셤치러 강의실로 갑니다~~^^*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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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안도현씨의 짜장면과 연어..읽었어욤~^^*
나르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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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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