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1일 (월)
제목 : 예수님의 종교 개혁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20:41-21:4 찬송가: 50장(구 71장)
41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42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45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21:1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그리스도, 다윗, 주, 헌금
주제별 목록 작성
서기관의 외식과 악행
46절: 긴 옷을 입고 다님/ 시장에서 문안 받기를 좋아함/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함
47절: 과부의 가산을 착취함/ 외식으로 길게 기도함
도움말
1. 다윗의 자손(41절): 성경 곳곳에 등장하는 메시야의 칭호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후손으로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줄 메시야라고 생각했다.
2. 발등상(43절): 보좌에 앉은 왕의 발아래 놓여 있는 받침대를 가리킨다.
3. 렙돈(21:2): 헬라 화폐의 가장 작은 단위로, 노동자 하루 품삯인 1드라크마의 128분의 1이다.
말씀묵상
교리적 개혁
성전과 지도자의 본질을 회복시키신 예수님은 계속해서 예루살렘의 잘못된 부분들을 개혁하셨습니다. 개혁은 크게 2가지 부분에서 이뤄집니다. 먼저, 교리적인 개혁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다수의 유대인은 불완전한 메시야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야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찬란했던 다윗의 옛 왕국을 회복시킬 정치적 인물로 여겼습니다(41절). 예수님은 그들의 이런 잘못된 생각을 말씀으로 바로잡아 주십니다. 즉, 시편 110편 말씀을 인용하신 예수님은 다윗이 오히려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하지 않았냐고 지적하십니다(44절). 그리스도는 비록 혈통적으로는 다윗의 자손으로 나셨을지 모르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롬 1:3-4). 이전까지의 모습과 달리 이제 예수님은 군중을 향해 직접 질문을 던지시며 교리적인 개혁을 일으키십니다.
구조적 개혁
예수님은 교리 개혁에 이어 사회의 모순된 구조를 개혁하고자 하십니다. 당시 서기관을 비롯한 많은 종교지도자는 자신들을 일반 백성들과 차별화시켰습니다. 그들은 우월함의 상징인 긴 옷 입기와 사람들로부터 인사 받기를 좋아했습니다(46절). 그리고 각종 행사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없어도 되는 여러 가지 규제 사항들을 만들어 서민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 예로, 성전의 헌금을 2렙돈 이상으로 규제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2렙돈은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가난한 과부에게는 생활비의 전부였습니다(21:4). 예수님은 이런 상황에서도 순종함으로 드린 과부의 헌금이 가장 가치 있는 헌금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21:3).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서기관의 외식과 악행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당시 성전 헌금 제도는 무엇이었습니까(21:2, 메시지 참조)?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여러분은 어떤 자세로 헌금을 드리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의 신앙생활에서 새롭게 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르치신다.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이제 이틀 후면 붙잡히시고 금요일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셔야 할 예수님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오늘 아침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라는 다니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신다.
종교지도자의 역할이 겨우 긴 옷을 입고 다니며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율법에 전문가인 서기관이라는 신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어야 하는가?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받는 것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자랑스러워해야 하는가?
회당의 높은 자리, 잔치의 높은 자리에 앉아서 자신의 명예와 위치를 자랑하는 것을 좋아해야 하는가?
야고보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고할 때 욕심 가운데 자신의 자리를 달라고 간청했었다. ‘막10:37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이 가르침을 받고 있었던 야고보는 자신이 첫 번째 순교자가 될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행12: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우리는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결코 구별된 삶을 살아갈 수가 없다.
새생명축제를 준비하며 기도하던 가운데 성령께서 두려운 마음을 주셨다.
‘마23: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왜 성령께서 ‘화 있을진저’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그만큼 이 시대 목회자의 책임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통해서 가르쳐 주신다.
‘21:3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서기관들이 조롱 섞인 말투로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굳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신다.
과부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헌금하는 모험을 할 수 없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예수님은
‘마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과부의 헌금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정의, 긍휼, 믿음을 버린 헌금이 아니라 과부의 모든 것을 드린 것이다. 무식하고, 대책 없고, 지혜롭지 못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서 과부를 칭찬한다.
예수님은 오늘도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음을 가르쳐 주신다. 날마다 버리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
신분 자랑하지 말라! 사람들에게 인사받는 것 좋아하지 말라! 높은 자리에 앉는 것 좋아하지 말라!
명예에 집착하지 말라! 돈 욕심부리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생명을 아낌없이 준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아낌없이 생명을 줄 수 있는 제자가 되어라!
오늘 아침 미션을 수행한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새벽부터 이 말씀을 암송하며 제 입술로 고백합니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가장 위대한 기도를 가르쳐주신 대로 따라 기도합니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내 속에 다양한 생각과 많은 욕심이 채워져 있음을 고백합니다.
버려도 버려도 다시 솟아나는 불평과 욕심이 있기에 날마다 버리지 않으면 내 안에 쌓여서 주님을 따르는데 걸림돌이 되고 맙니다.
오늘도 작음에 갇히지 않게 하옵시고, 비워진 마음으로 가볍게 주님을 따르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자랑할 만한 것을 주시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두려워하게 하옵시고, 재정의 넉넉함보다 주님의 마음으로 넉넉해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