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세계최강으로 알려진 남삭노이가 경기에 앞서 무에타이 특유의 춤의식인 ‘와이크루’를 선보이고 있다.
무에타이의 본고장인 태국 룸피니 스타디움의 챔피언에게는 굳이 세계 챔피언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 세계킥복싱연맹(WKA), 세계프로킥복싱협의회(WPKC) 따위에서 부여하는 무에타이 세계챔피언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장충체육관에서 무에타이 룰로 치러진 ‘코마(KOMA)GP’는 이들의 소름끼치는 위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남삭노이(24) 삼코(28) 프아카오(20) 촉디(22) 등 룸피니 현 챔피언들로 이뤄진 태국팀과 영국, 이탈리아, 아일랜드 무에타이 챔피언들의 유럽연합팀간 대결은 뚜껑을 열자마자 말도 안되는 승부임이 드러났다. 참전선수 5명의 총전적을 합하면 무려 1252전에 달하는 태국팀은 누구도 넘지 못할 ‘악마군단’이었다.
남삭노이가 강력한 라이트 미들킥을 작렬하고 있다.
태국팀의 첫번째 주자인 펫랍엑의 팔굽치기에 턱을 맞은 일본의 하코자키 히로야스가 실신하며 들것에 실려가자 유럽 챔피언들의 링세컨드는 선수보호를 먼저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촉디는 용수철 같은 양발 하이킥으로 두리카에 3회 TKO승, 프아카오는 플라잉니킥과 왼손 팔굽으로 호주,네덜란드 킥복싱챔피언 티무르를 3회 KO로 침몰시켰다.
일본 젠니혼킥복싱에도 진출해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왼발의 달인’ 삼코는 잔뜩 움츠린 세계무에타이협의회(WMC) 유러피언 주니어웰터급 챔피언 리 코엘을 왼발로만 연속가격해 두 차례 다운시킨 끝에 1회 TKO승을 거뒀다. 현존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남삭노이는 아일랜드 무에타이 챔피언 크래그를 상대로 도약해 팔굽으로 정수리를 세워찍는 ‘속삽’ 등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판정승을 거뒀다. 코마GP의 프로모터 송백호씨는 “남삭노이가 크래그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촌평했다.
첫댓글 하소연과의 댄스타임에 더욱더 소름이^^^^^
외팔 격투가 김선기 선수의 분투도....
저는 삼코선수의 경기를 봤는데 왼발하나로만 끝을 내버리더군요..상대선수는 알면서도 당할수밖에 없는-_-
태국 무에타이 선수들은 10대초반에 공식경기에 나가더군요 ㅡㅡ
저도 뿌아까오 선수,,,마치 태산과 같더군요,,,라운드끝난후엔 쉬지도 않고 댄스를 시작하면 다시 진지한 얼굴로,,,가장 멋진 선수였던것 같네요
남삭노이와 싸웠던 선수는 거의 무적 탱크수준이더군요,,맞아도 맞아도,,쓰러지지 않는. 자신의 모국에서 싸웠으면 판정으로 이길수 있겠네요...일단 KO 만 안당하면 이기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