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2.31 05:30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차기 대선 후보감이다’, ‘카리스마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이은 지도자감이다’라고 극찬하는 글도 적지 않다.
최 사장의 강골(强骨) 이미지를 두고 한 네티즌은 “노조의 불법파업 강행에 굴하지 마십시요. 응원을 보넵니다”라며 “국민은 발목 잡힌 불편 감수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최연혜 당신을 응원합니다”라고 했고, “의를 굽히지 말고 끝까지 관철해서 불법 파업의 관례를 깨뜨려야 한다, 다시 한 번 화이팅!!!”이라는 의견을 보낸 네티즌도 있었다.
29일 철도노조는 역대 최장기인 22일간 진행된 철도파업을 전격적으로 철회했디. 코레일과 노조 측 간 서로 이견은 있었지만, 이로써 철도파업은 한고비를 넘겼다. 이 기간 최 사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은 용인하지 않겠다”며 노조에 정면으로 맞섰다. 민노총의 주력군이자 오래된 강경노조인 철도노조에 특히 여성인 최 사장이 강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냈다.
물론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철도 민영화는 절대 반대한다고 떠들던 사람이 (정권의 특혜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강경한 정책 탓에) 철도 노조 조합원 중에 실업자가 많이 생겼다”면서 “최 사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이번 싸움의 전략을 세우고 주도한 것은 정부당국이고 최 사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 사장에 대해 자주 거론되는 이미지는 영국의 대처 총리다. ‘배짱이 웬만한 남자들보다 두둑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 사장은 이번에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4356명 전원을 직위 해제했다. 또 파업이 시작되고서 지금까지 총 3차례나 대(對)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번 파업에 대처하겠다”, “연말연시에 국민의 발을 묶는 불법파업은 하루속히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노조요구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
최사장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노조와 마라톤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27일) 밤 12시까지 복귀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낸 상황에서 더 이상의 노사협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철도노조는 30일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예정된 철도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모두 취소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7시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파업 철회 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파업 철회 및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빨리 열차 정상화에 힘쓰겠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완전 철회가 아닌 현장 투쟁으로 전환함에 따라 CEO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가 파업 완전 철회가 아닌 현장 투쟁으로 전환함에 따라 최연혜 사장이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늘(30일) 예정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31일 오전 11시 노조원들의 복귀상황을 확인하고서 최종 파업 철회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노조 측에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최 사장.
최 사장은 1956년생으로 대전이 고향이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경영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한국철도대학 운수경영과 교수를 시작으로 교수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2004년까지 열린우리당 정책연구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 여성 전문가 풀을 구성하던 노무현 정부가 철도 관련 전문가로 최 사장을 전격 발탁했다.
최 사장은 2004년 철도청 차장을 거쳐 2005년에는 여성 최초로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정권이 바뀌었지만, 최 사장은 승승장구한다. 최 사장은 열린우리당 사람으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관계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철도대학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대표적인 박 대통령의 사람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최 사장이 코레일 사장으로 내정되자 낙하산 논란도 불거졌었다. 최 사장은 지난 2006년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선거 유세장에서 칼로 얼굴이 상하는 테러를 당하자 병원을 오가며 박 대통령을 간호해 박 대통령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최 사장은 박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 2012년 8월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한 최 사장은 “우리 5000년 역사에 여성이 국가최고지도자였던 적이 거의 없다. 국민이 힘들 때 어루만지고 삼국통일의 기반 닦은 게 여성 최초 임금 선덕여왕”이라며 “대한민국 근혜 스타일~ 친근해! 포근해! 화끈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활짝 웃으며 건배를 했다는 후문이다.
최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돕기도 했다.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고, 19대 총선에선 대전 서구을에 출마하기도 했다. 올해 10월 한국철도공사 사장 취임 전까지도 새누리당 대전시당 서구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첫댓글 촐싹대는 감무성이는 그 합의서 작성에 왜 최연혜사장을 배제시키고 나섯는가?. 또 한번 박근혜 대통령을 물먹인 사건이다.
김무성 의원은 이 행동에 대한 댓가를 언젠가 반드시 치룰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루는법이니깐요 그런데요 댓가는 좋은 댓가와 안좋은 댓가가 있는데 김의원은아마 후자가 될것같은 불길한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최사장은 큰일을 해낸 사람이는것 저도 찬성입니다 이 분한테 좀 더 큰일을 맡겨보는게 우리나라발전을위해 옳은일이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사장 싸인이 없는 합의서는 무효입니다 김의원은 과다한욕심으로 머지않아 마음에 큰상처를 입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