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반성문
반성문
발신-신 전대협
수신-문재인 대통령 각하
서문
지금까지 저희 신전대협은 지난 3년간 여러 차례 전단지를 살포하고 전국 대학에
대자보를 붙여왔습니다.
그리고 때마다 많은 탄압을 받아왔습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한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하였습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배포하였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청년은 22개월간 조사당하며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고 휴대전화를 3개월간
압수당했습니다.
그러다 논란이 되자 뒤늦게 고소를 취하하셨습니다.
취하의 순간에도 고소의 여지를 남기시어 엄중한 경고를 남기셨습니다.
이에 반성문을 올립니다.
●문재인 대통령 각하 죄송합니다.
저희 대학생들은 문재인 정부가 2030세대의 삶을 무너뜨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재인정부는 대한민국의 공정한 질서를 해체했습니다.
우리는 조국 일가 입시비리,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비리, 문재인 대통령 아들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의 현실을 보았습니다.
지금껏 말해온 공정과 정의는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2030세대의 미래를 무너뜨렸습니다.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가격폭등으로 내집 마련, 결혼, 취업 모두 포기해야 했습니다.
586 기득권 집단을 위해 기회의 사다리를 모두 부수었습니다.
극단적 페미니즘을 조장, 지원하여 서로 사랑하며 행복해야 할 젊은 남녀를
이간질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부모세대보다 못살게 된 첫 번째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우리는 촛불을 들고,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대학생활 내내 화염병을 던지고 대자보를 붙이던 분들이 집권하였기에 이정도
표현의 자유는 용인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착각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은 댓글이든, 대자보든, 전단지든, 모두 탄압하였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2020년 대한민국 인권보고서에서도 단국대 대자보 탄압사건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이 나서서 한 청년을 고소하였습니다.
사실을 말해서 죄송합니다.
다른 의견을 가져서 죄송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원해서 죄송합니다.
공정한 기회를 요구해서 죄송합니다.
대통령 각하의 심기를 거슬려 대단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