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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말씀으로 하나되어 원문보기 글쓴이: 주경욱베드로(타우)
부활 제4주간 화요일
2014/05/13(야곱의 우물-매일성경묵상) [독서]: 사도 11,19-26 [복음]: 요한 10,22-30 (성 안드레아 후베르토 푸르네 축일) |
이영식 목사
심영면 교장 선생님이 쓰신 「초등 독서의 모든 것」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요? 말 안 듣는 아이나 떠드는 아이, 숙제 안 해오는 아이, 다른 아이들과 싸우는 아이,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정답은 ‘말귀를 못 알아듣는 아이’라고 합니다. 말귀란 ‘남이 하는 말의 뜻을 알아듣는 총기’를 말합니다. 타인의 말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며 책에 쓰인 글말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가르치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의도를 왜곡하여 엉뚱한 짓을 하고, 친구 말이나 기분에도 공감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환영받을 리 만무합니다. 오늘 말씀에도 이처럼 말귀를 못 알아듣는 답답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바로 유다인들이지요.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수많은 기적을 목격하고 가르침을 받았지만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주시오.”라고 볼멘 소리를 합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못 알아듣는 데는 더 근원적인 장애가 있었습니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진단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하고 그분 편에서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설득해 보시오.’라는 의심의 태도로 일관했던 것입니다. 오늘은 주님의 편에 서서 주님의 말씀을 듣는 맑고 밝은 말귀를 열어 달라고 기도해 봅니다. 가톨릭성가506 사랑으로 우신 주여 |
첫댓글 귀는 자기의 구실을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