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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ONG, Jan 2 2026: 시리아 국영 사나 (SANA, سانا) 통신은 지난 31일에 아흐마드 알 샤라 임시대통령이 시리아의 파운드화 개혁에 관한 2025년 제293호 법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령에 따라 기존에 유통된 시리아 파운드화에서 신 시리아 파운드로 화폐개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화폐 개혁을 통해 기존 '시리아 파운드'에 대하여 구 파운드화의 액면가에서 0을 두 개 제거하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축소)형 화폐개혁을 진행한다. 즉, 구 100 시리아 파운드는 앞으로 1 신 시리아 파운드다.
시리아 중앙은행에 의하면 지난 1일부터 앞으로 약 90일 동안 구 화폐와 신 화폐는 동시에 유통되어 동등한 법정통화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교환 기한이 끝나면 구 시리아 파운드화는 법정통화 지위를 상실하고, 시장에서 회수되어 금융 거래에 사용할 수 없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일부 은행가들은 새로운 화폐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압둘카데르 후스리에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화폐 교환이 순조롭고 질서정연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과 함께 새로운 지폐 또한 지난 29일에 공개되었다. 사나 통신은 시리아의 전통을 반영한 신권이 무역을 간소화하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며 시리아 파운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 화폐의 공급이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일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시리아인 저널리스트는 DW(Deutsche Welle)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거주하는 북동부 지역 '카미실리'에는 현재 신화폐가 유통되고 있지 않는 상황으로, 신화폐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특성 상 로자바 자치정부(북동시리아 민주 자치 행정부)의 협력이 필요한데, 로자바가 다마스쿠스(과도정부)의 계획에 협력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시리아는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가 러시아로 망명하여 바트주의 정권이 붕괴된 후 반군인 자유 시리아군(FSA)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여 과도정권이 수립되었다. 과도정권의 임시대통령이 된 아흐마드 알 샤라는 지난해 4월에는 대한민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지난 10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 친서방적 외교 정책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