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할리공부-53] 엔진오일 자가 교환 가이드

[펀치]

더할리 클럽의 펀치입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모든 자료는

제가 구글과 유튜브를 검색해서

모은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바이크 구조나 정비 쪽으로는

거의 문외한이라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지적해 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자가 정비의 달인

흥달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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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 정비의 꿈 

할리데이비슨은 2차 대전 때

연합군을 위해 '리버레이터'라는

모델의 군용 바이크를 제작해서

납품하며, 전성기를 맞습니다.

하지만 1945년, 전쟁이 끝나자

참전했던 미군들이 귀향하면서

예전에 타던 군용 바이크들을

개조하여 타기 시작한 게

할리 커스텀 문화의 시작입니다.

미국 할리어의 자가 정비 개러지

그 후로도 이런 전통은 계속되었고,

할리도 이런 전통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도 바이크의 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리의 정비는 자동차나

타 기종에 비해 쉬운 편입니다.

이미 꽤 높은 수준의 자가 정비를

직접 하시는 금손 라이더들도

계시지만, 대다수의 라이더들은

자가정비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매번 샵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자가정비 흥달님의 개러지 모습

하지만 가장 쉬운 수준의 경정비이면서

자주 해야 하는 오일 교환 정도는

내 손으로 직접 해 보고싶다는

분들도 꽤 많을 겁니다.

그래서 3종 오일을 내 손으로 직접

교환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자가 교환을 해 보고 싶지만 작업 공간이

마땅치 않은 분들을 위해 요즘은

오일만 구입하면 작업 공간과 공구를

대여해 주는 자가교환 샵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설명하려니 내용이 많아서

엔진 오일, 프라이머리 오일,

트랜스미션 오일을 각각 세 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오일 테스터 

할리데이비슨은 엔진, 프라이머리,

트랜스미션 오일을 매 8,000km마다

교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행 거리가 짧아도 운행 환경이

혹독하여 오일이 나빠질 수도 있고,

멀쩡해 보여도 상태가 나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측정을 위해 오일의 산패도
(酸敗度)를 측정하는 '오일 테스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공통 준비사항 

오일류를 교체하기 전에 먼저

아래와 같은 것들을 준비합니다.

 1) 서비스 매뉴얼 

오일류 교체 방법은 서비스 매뉴얼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오일의 종류,
교체 주기,  부품의 위치, 교체 절차 및
방법, 사용하는 공구의 토크 값 등을

반드시 미리 확인하십시오

 2) 바이크 워밍업 

오일을 교환하기 전에 잠시

운행을 해서 오일을 가열하면

드레인이 훨씬 잘 됩니다.

 3) 바이크 수평으로 세우기 

작업 전에 정비 스탠드 등을 이용해서

평평한 곳에 바이크를 바로 세웁니다.

수평 스탠드 없이 지피 스탠드를 받치고

작업할 때에는 오일을 빼는 과정에서

오일이 완전히 빠지도록 바이크를

잠시 똑바로 세우는 게 좋습니다. 

 4) 드레인 팬 준비 

빼는 오일을 받을 팬을 준비합니다.

잠금장치가 있는 팬을 사용하면

담아 놨다가 그대로 정비 샵으로

가져가서 배출하면 편리합니다.

혹은 이런 용기에 받았다가 빈 오일통에
옮겨 담아 정비 샵으로 가져가 배출합니다.

폐 오일을 빈 오일통에 담는 모습

 5)  걸레/수건 

빼는 오일로 인한 차체 오염을 막기 위해

수건이나 걸레 등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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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오일 교체 

 준비물 

Ratchet
5/8-inch socket
5-inch extension
Torque wrench
Filter wrench
Oil filter
SAE20W-50 Oil

 1) 드레인 플러그 위치 확인 

엔진오일의 드레인 플러그는 위 그림의

위치에 있는데, 플러그가 아래가 아니라

뒤쪽을 향해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2) 드레인 플러그 빼기  

바이크 밑에 드레인 팬을 받쳐 놓고

5/8인치 소켓, 5인치 익스텐션, 라챗등을 사용하여 플러그를 뺍니다.

처음엔 공구로 풀고, 마지막에는

손으로 돌려서 뺍니다.

 3) 딥스틱 빼기 

드레인 플러그를 빼도 처음엔 오일이
졸졸 조금씩밖에 안 나옵니다.

이럴 때 엔진 오일량을 점검하는

딥스틱을 빼내면 공기 순환이 되면서
오일이 잘 빠져나옵니다.

딥스틱을 빼기 전 오일 배출 모습

딥스틱을 뺀 후 오일 배출 모습

 4) 드레인 플러그 점검 

드레인 플러그 세척 및 점검

오일을 빼내는 동안 드레인 플러그의

마모, 쇳가루 부착 여부 등을 확인하고,

깨끗하게 닦은 다음 O-ring을

반드시 새 것으로 교체하고,

기밀 유지가 잘 되도록 실란트를
골고루 발라 줍니다.

드레인 플러그에 바르는 실런트 

 5) 오일 필터 탈거 

오일필터 렌치를 이용한 필터 제거 모습

오일 필터는 엔진의 앞부분에 있으며

'필터 렌치'에 익스텐션을 연결하여

탈거할 수 있습니다.

필터 탈거 시 오일이 흐를 수 있으니

아래에 드레인 팬과 걸레를 받칩니다.

플러그와 마찬가지로 처음엔 공구로

마지막엔 손으로 돌려서 탈거합니다.

* 참고로 오일 필터는 트윈캠용과

스포스터 에보용으로 나뉘며,

밀워키 엔진용 신형도 따로 있으니

곡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6) 필터 오일 도포 

필터의 기밀을 위해 새 필터 안에

오일을 조금 붓고, 필터 개스킷 위에

오일을 손으로 가볍게 발라줍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나빠지니

가볍게 손으로 문질러 바릅니다. 

 7) 새 오일 필터 장착 

새 오일 필터를 장착하는데, 절대로

필터 렌치를 사용하지 말고 손으로

필더를 돌리다가 개스킷이 닿을 때

거기서 반 바퀴 내지 3/4바퀴 정도

더 돌리면 장착이 완료됩니다.

 8) 드레인 플러그 재장착 

오일이 다 빠지면 플러그를 다시

제자리에 장착하는데, 처음엔 손으로
돌리고 마지막에는 공구를 사용해서
단단하게 조입니다.

너무 꽉 조이면 오링이 찌그러져서

오히려 기밀유지가 잘 안 될 수 있으니

반드시 토크 렌치를 사용해서

정확한 값으로 조여줍니다.

소프테일의 경우,

허용 토크는 19~25.8N.m입니다.

(14~21 foot-pounds)

토크 값은 차종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매뉴얼을 확인하십시오.

 9) 새 오일 주입 

딥스틱을 빼낸 자리에 깔때기를 대고

새 오일을 주입합니다.

오일량은 차종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매뉴얼을 확인하십시오.

가장 많이 들어가는 투어링 모델은

4.25 쿼터(통)가 들어가니 5통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전량을 한꺼번에 다 넣지 않고

80% 정도만 먼저 넣은 다음

엔진 시동을 걸어 잠시 순환시킨 후,

지피 스탠드를 세운 상태에서

냉간과 온간 사이 눈금에 맞도록

나머지 양을 보충합니다.

 10) 시험 주행 

마지막으로 시험 주행을 해서

엔진 온도를 올려놓은 다음,

지피 스탠드를 받친 상태에서

오일 레벨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조금 더 보충합니다. 

오일 레벨을 표시하는 딥스틱 눈금은

차종에 따라 다르며, 지피 스탠드를
받쳤을 때와 스탠드에 올렸을 때의
눈금이 구분되어 있는 것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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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홍cp최고]

[로드킹황인섭]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김촬스]

[흘러]

늘 감사 합니다^^

[RoadDevils뺀장]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john H yoon]

펀치님 조금일찍 올리셨으면 고생될했을텐데요 ㅎ
바이크 똑바로 안세우면 프라머리 오일 옆으로 타고 흘러 무자게 고생했습니다
유익한 정보 항상감사합니다

[펀치]

그러셨군요.
한 번쯤 그런 경험 하시면 다음엔 전문가가 되지요.^^

[피터신]

[흥달이]

멋집니다.. 17년이전 소프테일.. 미션 오일은 서스펜션 사이에 있습니다. 찾기가 힘듭니다..

[흥달이]

제가리지 오래전 사진이네요..셀프로 바닥공사 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