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름다운 5060카페> '삶의 이야기방'에 '들길 따라서' 회원님의 글과 사진 글이 올랐다
(제63712번. 2024. 4. 2.).
제목 : 된장 장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위 글에서 나는 글감을 얻었기에 글 하나를 빠르게 써서 올렸다.
제목 : '재래식 된장 판매'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 ....... 내가 위 글을 읽고, 항아리에 담은 된장을 보고는 많은 기억과 추억을 회상한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 시골집에서 어머니와 누이들과 함께 살던 때를 떠올린다.
어머니는 위 사진처럼 된장 간장을 직접 만들었다. ...'
위 글에서 충남 보령시 웅천읍 지명이 나온다;
'이분 회원'님이 이 지명을 아시기에 댓글 달아주셨다.
나는 고마워서 이에 대한 내 덧글을 올렸다.
오고 가는 댓글과 덧글이 이어지면서 내 글감도 생겼다.
'이분' 회원님의 댓글에서 내 고향 웅천면 황교리의 지명이 나오며, 또한 빨간 게'가 나온다..
다리 하나가 유난히 크며, 붉은 '황발이게(농발게)'.
강물과 바닷물이 서로 만나서 합쳐지는 갯벌(뻘) 진흙 속에서 사는 작은 게 종류이다.
'이분' 회원님의 댓글 1 :
글보고 생각났어요
웅천면 황교리 바닷가 친정아버지 외갓집이였어요
갈치 게 잡아 부추만 넣고 끓여주셔도 맛잏게 먹었던
어릴적 추억이 떠오릅니다
엉뚱한 댓글 달아봅니다 .
'이분 회원님'의 댓글 2:
빨간게가 부엌까지 다니고 그랬어요
없어졌다니 아쉽습니다
저세한소식 감사합니다
항상건강하셔요.
내 댓글 1 :
댓글 고맙습니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에는 황교리가 있지요.
황교리 앞에는 서해바다가 펼쳐지고 드너른 갯벌이 있지요.
아쉽게도 오래전 소황리에는 공군사격장이 설치되면서 황교리 주민들이 많이 떠났지요.
바다를 향한 공군사격장이 생겼으니 엄청나게 많은 전투기 사격훈련도 있지요.
폭음 터지고.....
황교리 동쪽에는 웅천천이 흘러서 바닷물과 강물이 합수되기에 어패류가 많았지요.
아쉽게도 이들 지역은 갯벌을 흙으로 덮어서 육지인 농경지로 만들었지요.
저는 중고교 시절에 이들 지역으로 걸어가서 참조개, 조개, 망둥이 등도 잡았던 기억이 이제는 꿈처럼 세상이 변했지요.
이분 님.
친정아버지의 외가가 황교리에 있었다니 반갑습니다.
올봄에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나들목으로 빠져나온 뒤 고향집에 들르고 시간이 나면 갯바다로 나가서 갯바람을 쐬야겠습니다.
내 댓글 2 :
황발이(농게)를 아시는군요.
앞다리 하나가 유난히 크고, 빨간 색깔이지요.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뻘에서 살았지요.
황발이 게는 시냇물을 따라서 내륙까지 거슬러 올라오지요.
충남 보령 서천 해변에 흐르는 뻘밭을 막아버린 부사방조제.
간사지 개발되기 이전까지에는 농게/황발이가 제가 사는 산골마을 산골짝까지도 올라왔지요.
시냇물, 논물을 타고 오르고, 또 오르고....
언제 이 게에 대해서 글 하나 써야겠습니다.
황발이(농게,농발게)는 다리 하나가 무척이나 크고, 억세며, 색깔이 붉다.
*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게 사진이 크게 보인다.
웅천천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충남 보령군 웅천면 소황리 황교리 일대는 훗날 간척지가 되어서 농경지로 변했다.
개발되면서 참조개, 망둥이, 작은 게(황발이 농게, 칠게, 방게 등)도 사라지고 말았다.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은 갯바다를 막아서 만든 '부사방조제(부사호)'는 무척이나 높게 시멘터 벽이 되었기에 바닷물이 내륙으로는 전혀 올라올 수 없다.
단지 웅천천 강물이 방조제 아래로 떨어질 뿐.
지역개발사업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친환경자원 자산을 망치는 꼬라지가 될 수도 있다.
내 어린시절 쌍둥이 형제가 강하구로 나가서 갯뻘에서 참게, 작은 게를 잡고, 망둥이들을 쫓아다니며 놀던 그때 그시절이 이제는 꿈만 같다.
그런 곳이 있었던가?
그런 시간들이 있었던가?
쌍둥이 동생은 만20살 때 서울에서 대학(국문학과) 다닐 때 여름방학에 시골집에 왔다가 저녁 무렵에 뱀 물려서 다음날 처절하게 죽었다.
형인 나는 혼자 남아서 지금껏 산다.
지나간 시절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으로는 글과 사진 등을 기록해서 남겼으면 싶다.
<아름다운 5060카페>의 '이분' 회원님한테 고마워한다.
덕분에 어린 시절의 추억을 꺼낼 수 있기에.
다리 하나가 유난히 크고 붉은 황발이게(농발게) 농게를 잡았던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기에.
내 책꽂이에 있는 갯벌에 관한 책들이다.
1. 서해안 : 허시명 글과 사진 넥서스 BOOKS
2. 나는 갯벌을 겪는다 : 백용해 지음 한림미디어
3. 살아있는 갯벌 이야기 : 백용해 글/사진 창조문화
4. 갯벌 생태와 환경 : 이병구 일진사
5. 한국의 갯벌 : 홍제상 글/사진
6. 아침에 떠나는 서해안 여행 : 신성순 중앙M&B
7. 주강현의 관해기 1 ~3(3권) : 주강현 웅진 지식하우스
8. 새만금(갯벌에 기댄 삶): 허철희 글/사진 창조문화사
9. 이하 생략
단숨에 썼다.
잠시라도 쉬자.
2.
오늘은 2024. 4. 5. 금요일.
날씨가 차차로 맑고 밝아진다.
오늘은 나무를 심는 식목일.
오늘과 내일 이틀간은 제22대 국회의원 사전 투표일.
정치외교학을 전공하였기에 국민투표가 무엇인지를 안다.
유권자 모두가 투표에 참가해서 간접적으로 자신의 정치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오늘 오후에 서울 송파구 잠실 동사무소에 가서 사전투표를 해야겠다.
내 주소는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 시골에 내려가지 않으니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
2024. 4. 5. 금요일.
첫댓글 조 황발이겐지 뭣인지
티비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자잘한 게. 종류도 무척이나 많지요.
강물이 흘러내려서 바닷물과 서로 뒤섞인 갯뻘이 있었지요.
참게 방게 농게 칠게 등은 물론이고 뱀장어, 망둥이 등이 시냇물을 타고 올라와서 멀리 떨어진 내륙 산까지 올라와서 살았지요.
아쉽게도 부사방조제를 높게 쌓아올려서 이제는 위와 같은 게들이 전혀 내륙으로 올라오지 못하지요.
부사호 강물을 가둬서 농업용으로 활용하고...
황발이, 처음 보네요
다리 하나가 유난히 큰 게
왜 한쪽 다리만 저리 클까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텐데요
궁금해집니다
어머나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방학때 다녀왔던 그곳에 추억이 새롭습니다
아버지께서 주고받으시던 편지가 있어 주소를 알았고 잊혀지지가 않았어요
언젠가 ? 가봐야지 했는데 세월이 너무 흘렀습니다
근거리 무창포에
큰고모님 댁이 있었고 판교면 문장리에 외활머님댁
고등학생인
작은 외삼촌께서
방학이면 아산 온양인 저의집에 오셨다가 절데리고 외갓집에 갔다가
낮엔 잘 놀고 밤새 집생각나서 울었어요
외할머니께서 외삼촌께 절데리고 왔다고 혼내시던
기억도 잊혀지지 않네요
좋아했던 작은 외삼촌 그립네요
잠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억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롱게 였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하고
지금 생각하니
배타시는 외사촌 오빠께서 바닷 물속에 걸어보라고
허리까지 차오른
바닷물속을 걷다보면
조개도 밟히고
꽃게도 잡았던것 같아요 그물도 치고
팔딱팔딱
고등어 갈치 등 잡으셨어요
이른아침 웃음가득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