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이하여, 시사저널과 사건의 내막 신문에 일본의 잔재에 대한 기사가 실렸더군요.
우선 사건의 내막부터 보면...3.1절 맞이 기사로 원구단의 씁쓸한 실상을 지적합니다. 이미 조선호텔 롯데호텔이 되버린 원구단..일부만 남아버린 원구단...근데 내 할아버지의 제사상에 엉덩이깔고 앉아서 희롱하는 재벌기업(신세계)과 무감각한 후손들은 일제와 다를것이 없는 세상이란 말이 " "로 나오는군요. 이거 누가 한 말인가요...내 할아버지? 설마 고종을 할아버지로 부르며 한탄한 건가요? 왕손 인터뷰라도 했나...
원구단을 처음 훼손한 건 일제 총독부가 지은 조선호텔이랩니다. 근데 헐면서 조선의 신령들을 모셔놓은 황궁우는 남겨뒀는데...그 이유가 '조선호텔을 올려다보도록해서 초라한 모습을 상징시키려는' 것이라는군요...
헐...그 의도라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 문제에 관심갖고 그 호텔 보러갔을때 느꼈던 건데...아직도 그 호텔의 맨 위층엔 일식당이 있어서 유적을 내려다보는 구조였거든요. 맨 아래 층에는 중식당이 위치했고요...이거 이거...이 땅에서 일본과 중국의 청일전쟁 이후로 뒤집힌 역학관계를
상징하는 것 같애서..이렇게 설정한 인간이 누구야?했었답니다.
게다가 1층에서 정원처럼 황궁우 보면서 식사하게 설정된건..이 호텔의 명소인 프랑스 식당...근데 프랑스도 한때는 이 땅을 노렸던 나라였는데...이건 뭔지...식민지 못 만든 한으로 유물을 정원처럼 보면서 마음 달래렴 하고 누가 그쪽까지 배려(?)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들어서 씁쓸했었던...
조선호텔이 67년에 현재의 모습이 됬을 때는 미국의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한국관광공사가 합작했었다는군요.
이런 호텔이 우리나라 영빈관 역할을 한때는 했었군요.
근데 여기서 제일 맘에 걸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시사저널과 사건의 내막이 같이 지적한 것...일본식 석등이 설치되어있다는 겁니다. 원구단과 청와대 정문... 두 곳에 말입니다. 왜 두 곳에 같은게 설치된 걸까요??
사건의 내막 지에 따르면 원구단터 안에 20여개나 일본식 석등을 세워놨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주술적 의도인지 모르겠네요. 한국왕실 관련물, 것도 당시엔 왕실유적 중 대표적인 역할했던 유물에 뭐 풍수장치라도 설치한 건지? 아니면 일본 손님이라도 오실것 같아서 일본을 맞이하러 등불을 켜겠다는 의미인지? 우리 석등이 아닌 일본식 석등임을 두 기사가 다 명백히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석등 여러개를 설치한 경우가 없다는군요.일본식 석등은 '정원 장식용'인 경우가 많대요. 이거 호텔 정원이 되버렸으니 아예 정원장식까지 달아준다는 조롱인지...
게다가 더욱 맘에 걸리는 건 이런 석등은 원래 일본에선 신사-야스쿠니 신사 아시죠?,사찰-유교국가인 조선왕실관련지에 웬 불교장식?에 많이 있다네요. 게다가 원구단의 석등은 오래되지 않았고 최근인 1998년에야 설치되었다는군요. 직원이 아이디어가 빈약했거나 일본풍에 절어있었던 건지?
아니면 뭐 우리가 모르는 내막이 있는 건지? 거참 너무 최근이라서 이상하네요. 일제때도 설치를 안했던걸 해방되고 한참되어서 90년대에 왜 세운걸까요.
한국식도 아니고 일본식은 왜..어느 직원이 그런 아이디어를? 아니면 IMF로 어려웠던 시절인데 일본한테 요청이라도 받고 그랬던 건지...설마 그때부터 재침략하겠다란 의도로 세운건지..아니면 돈 곤란해진 한국 사정을 배려하는 척하면서 저런 걸 다시 세우게 하는 잔인함을 맛보고 싶어하던 누군가라도 있었던 건지...1998년이라..이때 우리나라에 무슨 일들이 있었던가요.. 호텔측은 조명용으로 설치했다지만 그냥 서양식 조명도 아니고 일본식 석등을 세운건 대체 누굴 배려한 건지..
아 글구 남아있는 유적터 주변도 일본식 정원이란 걸 알게 됬네요. 그렇다면 이런 석등을 세운 사람은 일본식 정원엔 그런 석등이 있어야 운치가 난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란 소리가 되는 건가요. 그럼 누구일지..남아있는 유적의 지반침하도 심각하다는 대목에서 4대강 떠올렸습니다..흠...옛날엔 나라를 상징했던 건물이 지반침하되고 있고...국토의 몇몇 곳도 같이 지반침하되고...이거 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건지..
일본 신사풍으로 세운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정치에는 우연이 없다는데...무슨 의도였는지....글구 알고보면 우리보다 일본우익쪽이 이런 거엔 더 민감하죠.
글구 기사에서 모르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원구단 일부만 남기고 헐리고 호텔이 세워지자 분개한 청년들이 공사장을 습격했었고 그 일에 참여했던 지사의 부인은 호텔을 불살라버리기 위해 위장취업하려했지만 실패했던 일이 있었다는군요.
자, 여기까진 주간지 사건의 내막이었고요. 시사저널에도 일본식 석등을 지적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청와대 정문에 장식된 석등이 일본식이고 하필이면 야스쿠니 신사 같은 곳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양식이었다네요. 정문은 일본식으로 만들어졌고...정문 위에 석등을 장식했는데 그 석등이 일본식 양식이라고요. 그리고 이 석등과 비슷한 곳으로 지목되는 곳들이 야스쿠니, 일제때 조선신궁 정문이네요.
글구 의미심장한 자료를 주는군요. 일본의 신사에서 이런 석등들은 죽은 자를 위로한다는 뜻이라는군요. 대체 누구를 위로하기 위해 원구단과 청와대 정문에 석등은 세워진 걸까요. 일제 시대에 일제가 한국을 죽은 나라라는 뜻으로 궁안에 오히려 잔디를 깔았다는데 그거랑 비슷한 걸까요. 잔디는 우리나라에선 무덤에나 까는 거였다는군요.
이런 석등장식은 조선총독부 건물에서 온게 아닐까 힌트를 찾으러 하더군요. 총독부건물이 지금 청와대 정문과 너무 비슷한 양식이라는군요. 경복궁에 세워진 총독부 청사에서요..다 부숴버렸는데 질기게 잔재 하나는 남아있었군요.
지금의 청와대는 원래 경복궁의 일부 지역이었던게 지적되네요. 구 청와대 본관은 일제가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을때 자리를 잡았고 경무대가 되었던 이야기가 나오고..
글구 YS대통령때 이런 잔재를 철저히 없애던게 나옵니다. 구 청와대 본관은 이때 철거되었군요. 그런데 기왓장 하나까지 철저히 부셔서 옛 본관 지하에 파묻었다라고 나오더군요. 이 대목에서 아엠프가 떠오르던 겁니다. 이렇게 철저히 했으니 일본의 보복을 당한 게 아닐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엠프때 심하게 당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이런 것도 있겠지...과거사 청산하는 거 하지말라고 압력넣으려는 자들이 아엠프를 틈타서 꽤 보복한 걸까하는...미국이 만약 이런 일에 휘말린다면...그들은 과연 남의 나라의 자존심 싸움에 것도 건물 부수는 것에 휘말려들러 할까요. 아니면 이번 기회에 일본에 빚을 하나 지우는 셈치고 협조할까요.
근데 그때 철저히 부쉈는데도 정문엔 아직 잔재가 남아있었다는 거네요. 새삼 일제 지독함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새 대문은 전통식 솟을 대문으로 다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나오더군요.
거참 왜 경복궁에 일본식 석등을 설치한 걸까요. 경복궁을 일본 신사처럼 취급하러 했던 걸까요. 글구 경복궁역..그러니까 박물관 가는 길에 일본식 석등이 설치되어있다고 해서 말이 있었지요. 대체 뭔 의미인지 그리고 왜 98년도 2000년대에 새삼 석등을 세운 건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