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호는 당나라 이후식으로(폐위된 경우 뺴고 모두 수여)
* 시호는 당나라 이전식으로(한 글자 혹은 두 글자)
* 그 외엔 멋대로
1대 태조 대황제(골덴바움)/여황제(로엔그람) 루돌프 폰 골덴바움: 개국군주이나 사람을 많이 죽인 황제
첫번째 군주는 대게 태조 아니면 고조인데 고조를 받은 경우 선대 중에 왕조를 세우진 않았지만 기틀을 만든 사람이 받으므로 루돌프는 태조입니다.
대는 큰 대(大)자 맞습니다. 통상적으로 묘호나 시호에 쓰이는 글자는 아니지만 루돌프가 대제로 불린다는 점을 감안했고 송나라를 건국한 송태조의 시호를 줄여 대황제로 부른다는 점을 감안해 대를 주었습니다.
여(厲)는 정말 나쁜 글자인데 '죄 없는 사람을 살육한' 자에게 주는 글자입니다. '악시'라 하여 나쁜 뜻에서 주는 글자들 중에서 최고존엄 글자로 실제 재위한 군주들 중에서 주여왕, 초여왕, 조방(위나라 군주) 뺴고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글자입니다.
2대 태종 문황제 지기스문트 1세: 골덴바움 왕조를 굳건히 한 황제
두번째 군주는 통상적으로 태종을 받으며(꼭두각시로 세워졌거나 뻘짓해 쫓겨난 경우 제외) 문은 통상적으로 명군에게 주어지는 글자입니다.
문(文)은 명군에게 많이 주어지는 글자입니다. 사람 많이 죽인건 같지만 어쨌든 나라는 그런대로 잘 다스린 편이라고 하니...
3대 강종 평황제 리하르트 1세: 예술을 사랑하고 무난하게 살다 간 황제
강(康)은 풍류를 좋아했다는 뜻이고 평(平)은 평화에 들어가는 글자입니다.
4대 혜종 목황제 오토프리트 1세: 성실할 뿐 간신에게 놀아난 황제
혜(惠), 목(穆)은 글자는 좋은 뜻이나 혜는 타인에게 휘둘린, 목은 하자있는 군주에게 주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5대 영종 출황제(골덴바움)/단황제(로엔그람) 카스퍼: 동성 애인에 빠져 갑자기 제위를 팽개친 황제
영(靈)은 어리석은 임금에게 주는 글자고 출(出)은 나라를 버리고 도망친 임금에게 주는 멸칭이며 단(端)은 뜻은 좋은데 '끝' 이라는 의미가 있다 보니 재위기간이 짧은 군주에게 주로 주어집니다.
6대 고종 민황제 율리우스: 장수를 누렸지만 불운하게 사망한 황제
고(高)은 재위기간이 긴 군주에게 주어지는 편인데 율리우스 정도면 꽤 오래 재위한데다 장수해서 대충 어울리는거 같고 민(愍)는 우환을 만난 군주에게 주는 동정의 표시로 주는 글자로 갑작스레 독살로 사망했기에 주었습니다.
7대 유종 양황제 지기스문트 2세: 돈지랄만 하다 폐위당한 황제
쫓겨난 황제는 묘호를 주지 않으나 골덴바움 왕조에서는 그 아들인 오토프리트 2세가 뒤를 이었으니 부득이하게 묘호를 주어야 할 판이라 줄 수 밖에 없으며 유(幽)는 영은 애교로 보일 정도로 나쁜 글자로 서주시대를 끝장낸 주유왕(포사랑 놀아나 나라를 말아먹은 왕)이 받은 글자입니다. 양(煬)은 재위중에 막돼먹은 짓만 골라한 망나니들에게 주는 글자입니다.(수양제)
8대 경종 애황제 오토프리트 2세: 나라를 되살리다 요절한 황제
경(景)은 '의로움을 펴고 굳건하게 행동한 경우'를 말하고 애(哀)는 재위기간이 짧은 군주에게 주는 동정의 글자입니다.
9대 명종 광황제 아우구스트 1세: 특이한 취향을 가졌지만 선제의 업적을 잘 이어받은 황제
명(明)이란 '군림하여 천하를 밝게 비춘 것'을 뜻하고 광(光)은 '선대의 위업을 능히 이어받은 경우'를 뜻합니다. 여자문제는 좀 그랬지만 그거 때문에 나라꼴에 영향을 주진 않았기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14대 여황제 아우구스트 2세: 살육마
더 말할 게 없는 황제, 폭정만 저지르고 아들도 아닌 사촌에게 폐위당했으니 묘호가 없는건 당연하고 사람 많이 죽인건 지 조상 닮았으니 여(려)를 줬습니다.
15대 중종 선황제 에리히 2세: 선재의 후폭풍을 수습한 황제
중(中)은 중흥군주에게 주는 글자이며 선(善)은 선하다 할 때 그 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