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말고사도 연기 시킨 ‘독감’
이달 10∼16일 감염학생 2516명
등교중지에 수업 차질 시험 미뤄
박가영/강원도민일보 2018년 12월 22일 토요일
도내 초중고교에 인플루엔자(독감) 감염환자가 속출하며 일부 학교에서는 시험일정이 미뤄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0~16일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도내 초중고생은 2516명으로,전주(1639명)대비 34.9% 급증했다.감염학생 중 등교중지 조치된 학생 수는 1935명으로 전주(526명)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등교중지된 감염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자 일부 학교에서는 기말고사 일정을 미루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원주 A초교에서는 독감으로 인해 수업에 차질을 빚자 당초 지난 21일 예정된 시험일정을 오는 24일로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도내 학생 1000명당 평균 발병률은 15.44명으로 태백이 37.8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창(23.98명),철원(23.08명) 동해(17.74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병·의원에도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몰리고 있다. 춘천 한 내과에는 하루 평균 2~3명 수준이던 독감환자가 2주전부터 50명까지 늘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내과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서 추운 날씨가 계속돼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원주의 한 소아과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환자가 독감 증세로 내원하며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박가영
A형 독감 확산… 등교중지 학생 3천여명
강원일보
2018-12-22 (토) 1면 - 장현정 기자
38도 고열·인후통 … 확진 환자수 2주새 2배
방학 예전보다 한달 늦춰지며 감염속도 빨라져
속보=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A형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가 확산(본보 11월23일자 1면 등 보도)되면서 등교중지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1일 현재 도내 등교중지 학생수는 2,861명으로 2주 전인 지난 9일 526명에서 5배 이상 늘어났다. 독감 확진 학생 수도 2주 전 1,639명에서 이날 3,039명으로 두배 정도 증가했고 발생률도 높아졌다. 시군별 학생 발생률(1,000명당 발생 수)을 살펴보면 태백이 96명으로 가장 높고, 횡성 66명, 평창 64명, 철원 63명, 강릉 58명 순이다.
실제 20일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던 춘천의 한 중학교는 독감에 걸린 학생들이 늘어나자 확진 학생들에 대해 10일간 등교를 중지시키고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해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학사일정이 조정되면서 겨울방학이 예전보다 한달 정도 늦어진 1월에 시작돼 단체생활 기간이 늘어나면서 감염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받도록 당부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