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 (수)
제목 : 깨어 있는 삶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21:25-38 찬송가: 178장
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29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30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31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33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중심 단어: 징조, 권능, 인자, 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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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징조
25절: 하늘-일월 성신의 질서가 무너짐/ 땅과 바다-해일과 지각 변동이 일어남
26절: 사람들-저마다 불안 속에 거함/ 하늘의 권능-온 우주의 질서가 변동됨
도움말
1. 곤고하리라(25절): ‘큰 두려움으로 서로 붙잡고 어찌할 줄 몰라 벌벌 떠는 것, 즉 공포에 질려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 상태’를 말한다.
2. 속량(28절): 원래 돈을 받고 노예를 석방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영적으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대속물이 되심으로 성도를 죄로부터 해방시키신 구원 행위를 말한다.
3. 둔하여지고(34절): 죄의 무거운 짐에 눌려 심령이 분별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말씀묵상
예수님의 재림
예수님은 우주적 종말과 당신의 재림에 대해 예언하십니다.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는 다양한 징조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일월성신 등 우주의 질서가 크게 변동하기 시작하며, 창조가 그러했듯이 종말 역시 창조주 예수님에 의해 이뤄질 것입니다. 지구의 지각변동에 의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 즉 해일이 일어날 것이며, 사람들은 극심한 혼돈과 공포 속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25절). 이런 징조들이 나타날 때 우리는 두려움에 휩싸이지 말고 예수님의 재림으로 도래할 새로운 시대를 소망하며 더욱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종말의 징조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새로운 창조를 향한 과정입니다.
깨어 있는 삶
예수님은 나무에 싹이 나면 여름이 온 것을 알게 되듯, 종말의 징조가 나타나면 반드시 종말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0-31절). 종말의 징조가 나타나는 시대를 사는 세대는 그 세대가 다 가기 전에 예수님의 재림을 보게 될 것입니다(32절). 또한 예수님의 예언의 말씀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모두 이뤄질 것입니다(33절). 왜냐하면 예수님은 세상의 시작을 여신 것처럼 세상의 끝도 주관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인 무감각을 경계해야 합니다. 방탕한 세상 문화와 술취함과 같은 중독 그리고 먹고사는 생활의 염려로 종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34절). 우리는 이 모든 일을 피하고 주님 앞에 서기 위해 영적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항상 깨어 기도함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합니다(36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종말의 징조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종말의 징조가 나타날 때 성도는 무엇을 주의해야 합니까(34-36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의 마음을 안일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재림의 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오늘 아침 주님은 이 말씀으로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도대체 백성들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라고 종말에 관한 말씀을 가르치실 때 관심을 갖고 이른 아침부터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성전을 찾았던 것일까?
이 시대 어떤 말씀을 전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들을까? ...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섬기다 보면 ‘참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또 선교회는 그분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당신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찾아오신다. 그리고 그 부분이 채워지면 발길을 끊는다. 수년간 연락이 없던 분들도 또 필요한 세미나가 열리면 찾아오신다.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관계가 맺어진다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필요가 채워졌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목사님들이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주제는 ‘전도’ ‘중보기도’ ‘영적전쟁’이다. 작은교회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일꾼 한 사람’이다.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물론 지금이 마지막 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예수님 재림에 관심을 두고 목회할 여력이 없다. 당장 한 사람이 아쉽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전하기보다는 이 시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듣고 싶어하는 주제들을 가지고 말씀 전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를 지실 때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잘 아시면서도 성전에서 백성에게 가르치고 계신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듣지 않는 것 같아서 듣게 하려고 애를 쓰다보면 주님이 전하고 싶은 말씀을 전하기 위해 집중하기보다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왜 복음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일까? 왜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음을 믿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에게 듣게 하려고, 말씀에 MSG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의 마음과 뜻보다 듣는 사람의 귀를 더 신경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든 백성이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을 찾았던 이유는 바로 그 말씀이 예수님 말씀이요, 하나님 나라의 복된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주님. 하나님이 전하고 싶은 말씀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전하려고 하기보다 듣는 청중에 더 집중해서 듣게 하려고 조작하는 설교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비록 논리적이지 못하고, 지적이지 못하고, 언변이 뛰어나지 못하고, 관심을 얻지 못하는 주제라고 할지라도 주님이 하시는 말씀을 주님의 마음으로 전할 줄 아는 설교자, 메신저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면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듣게 하실 줄 믿습니다.
마지막 때일수록 더욱더 하나님 말씀에 더 집중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전하므로 생명을 살리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