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큰아버지를 보내며
갑작스레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연세도 있으셔서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신다는 말은 들었지만, 평소에 병원 다니시길 거부하셨던 분이라서 몸에 병이 있는줄도 이렇게 갑작스레 가실줄도 몰랐다.
가까이에서 큰아버지 장례식을 같이 하다보니, 나 또한 '남의 일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두렵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부모님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자신의 일처럼 느끼시면서, 무거운 마음과 자식들 힘들지 않게 미리미리 준비해야 된다면서 걱정스러움을 계속 표현하신다.
주변분이 돌아가실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을, 큰아버지를 보내면서 알아지게 된다.
아직도 부모님이 나를 돌보아주는 나이로, 항상 내곁에 계실줄만 알고 있는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어린아이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내가 보이면서, '정말 나잇갚을 전혀 못하고 있었구나'가 알아진다.
첫댓글 먼저 해탈 천도를 기원합니다. 이 상장으로 인해 아이로 머물러 있던 나를 어른으로 키워주는 공부기회네요 ...
교무님~ 고맙습니다.
댓글로나마 명절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수미님도 즐거운 명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