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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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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일삼오칠구..
가을이오면 추천 0 조회 199 24.04.07 04:02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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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4.07 04:10

    첫댓글 이화에 월백하고 은하수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들어하노라

    [출처] 이화에 월백하고. 이조년 시

  • 24.04.07 04:57

    시골출생이 아니라 시골고향 친구가 없지만 그런 성공한 친구가 있다면 저도 무지 반가웠을거에요.
    어제는 꽃비가 내리더군요.

  • 작성자 24.04.07 21:37

    화사한 봄날이지만
    꽃비를 만나는 마음이
    분명 50년전과는 다른 느낌이군요.

    찬란함 속에 내재되어 있는 싸~한 감정..그리고 그리운 마음도
    우리네 삶에 꽃비되어 녹아내리길 바래봅니다.......

  • 24.04.07 06:21

    그런 분들의 고생과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거죠.
    늘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토닥토닥
    등 두드려 드리고 싶어요.
    그땐 너무 어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소녀였지만
    이젠 알아요.

    서울에서
    큰 어려움 없이
    학교 다니고 지낸 저로써는
    그분들의 힘들었던 삶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 작성자 24.04.07 21:40

    부끄럽긴요...
    매일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며
    일신우일신 하루하루를 열심히 성실하게 살고 계신
    페이지님..페이지님이 그런 분으로 우리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길 바랍니다.

  • 24.04.07 09:14

    그때 그 시절 아련한 추억에
    잠시 멈춰봅니다

    그리고
    성모동산에도
    새벽에 새소리가 들리는데
    휘파람새 같아요

    아주 고운 소리인데
    무슨 사연이 있겠지요

  • 작성자 24.04.07 21:46

    고운 소리에 무슨 사연이 있을 거라는 홑샘님의 말씀..
    마치 봄의 소리 ..피아노 곡 소녀의 기도 선율로 들립니다.

    오늘따라
    평온하고 따뜻함 말씀에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24.04.07 12:41

    우리집의 지독한 가난이야 우리 엄마 아버지의 능력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다 치고
    가난한 집에서 건강하게나 태어났으면 막일(노가다)이라도 해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을 터인데
    선천적인 지병(허혈성심장질환과 갓난 아기 때 백일해를 앓아 기관지천식과 기관지확장증)을 갖고 태어나
    힘겹게 인생살이 헤쳐오면서

    나 같은 인생 살려면 차라리 태어나지나 말지, 요즘 흔히들 하는 말로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고
    스스로를 학대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그리고 장가 가서 아길 나면 이 허약함이나 지병이 유전될까 두려워
    때려죽여도 장가는 안 가겠다고 작심했던 총각놈이었는데

    신은 나를 구제하려 했는지 그것도 솜맛 좋고 마음 착한 한 여인을 보내주었으니
    그녀가 지끔의 내 여편내입니다.

    어쩌다 어른이라더니 어쩌다 아들 하나가 생겼는데
    나보다는 건강해야 된다고

    우리 밀양 박씨 족보의 항렬에 따라 상자 돌림에다 건강할 건(健 굳셀 건, 건강할 건)자를 써서
    '박상건'이라 지었는데

    저보다는 건강하게 잘 자라서 지금은 서울에서 직장생활 잘 하고 있는 39세의 노총각이랍니다.

  • 작성자 24.04.07 21:52

    다 마음먹기 달렸다는 일체유심조가 박민순님 댓글을 읽으며 생각납니다.
    제가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누구나 육체적 정신적,환경적으로 말 못할 고민 있겠습니다.
    골골하던 분이 더 오래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많던데...박민순님이 그 본보기가 되어 주시길 앙망하나이다~~^^

  • 24.04.07 16:34

    아들 오형제를 1.3.5.7.9 로 이름지으셨군요
    저는 1.3.5 짓고 장땡 이러시는줄 알았습니다
    봄밤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 이뤄하노라
    저는 아무리 아름다운 봄밤이라도 잠을 못자면
    일요일 여행을 못가기에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고
    일요일 밤에는 잠을 설쳐 월요일 꾸벅꾸벅 졸기도 합니다

  • 작성자 24.04.07 21:57

    안그래도 밤을 꼬박 새워그런지
    낮잠을 많이 잤는데도
    오늘 컨디션이 별로군요...

    나이들어 가며
    가끔 오만가지 잡념이 주변을 맴도는데
    대체로 이익보다는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산님이나 저나 오늘은 잘 잘수 있기를..그래서 내일 조는일 없기를 바래봅니다.

  • 24.04.07 17:06

    그집 자녀들은 이백년 이억년 이조년 그랬다는데
    일삼오칠구도 재미있네요.
    정서는 함양하되 너무 센치해지지는 말아야겠지요.
    남들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 작성자 24.04.07 21:59

    일삼오칠구 가벼운 이야기에
    이조년 이억년으로 화룡점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ㅎ

    말씀처럼 너무 센치해지지 않으려 노력도 해 보겠습니다.

  • 24.04.07 20:22

    이름이 ㅎ.그 이름이 복이 있나봅니다 동네 아들 많은 집 이름들이 인흠 이흠 상흠 국흠 엄청 어려워서 다 자라 어른 되어 제대로 알았을 정도였지요 ㅎ 가을님 오늘도 삶의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4.04.07 22:05

    예..그 흠자가 이 欽자 아닙니까?
    한자로도 어려운 흠이지만..한글로도 어려운 흠인데..
    아무튼 의외로 그 흠자를 이름에서 종종 만나게 됩니다..ㅎㅎㅎ

    운선님 덕에 오늘 처음으로 한번 웃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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