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과 연금가입자회는 지난 5월 16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문경영인 제도와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구축 등 재단의 발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 연금재단 이창규 사무국장은 "재단의 규모가 커지고 활동내용이 복잡해지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의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며 "지난 30년간 현재 의사결정구조에 의해 문제가 발생했고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발전협의회에서 연금재단 이사와 가입자회 임원들은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구축과 개인대출 관련 이자율 조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구축 안은 연금재단이 교회·노회·총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픈마켓 플랫폼을 구축해 목회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기여하겠다는 수익화 방안이다.
# 신규가입자 감소, 수급자 증가 추세
연금재단 현황은 2024년 3월 31일 기준 재단 총자산은 6146억 원이다. 총자산은 위탁운용일임 33.31%, 대체투자형 31.85%, 유동성자금·채권형 19.29%, 개인회원보조금 7.5%, (투자)부동산 4.55%, 기타투자자산 3.36%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입자는 1만 8060명이다. 신규가입자는 2019~2023년 동안 1014명 785명 747명 673명 576명 등으로 감소 추세다.
# "연금 투자 목표는 실질 가치 유지"
연금재단과 가입자회는 공무원연금 전 단장(CIO) 이창훈(53회) 한양대 경영학과 겸임교수를 초청해 연금 운용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창훈(53회) 교수는 연금의 투자 목표와 전략적 자산 배분을 강조했다.
그는 "연금의 투자목표는 물론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실질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올해의 100만 원이 20년 뒤에도 같은 가치를 갖도록 물가상승과 경제성장을 따라가는 안정적인 운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연금의 목표 연수익률은 5~6% 정도"라며 "그러나 수익률을 1년 단위가 아니라 5년 단위로 봐야 한다. 원칙이 중요하고 연 단위로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그는 "연금은 좋은 투자 건을 발굴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자산 배분이 중요하다"며 "연금의 주식 비중, 채권 비중, 현금성 자산 비중 등을 정하는 데 이사회가 가장 주의를 기울이고,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이를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