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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법사는 1월24일 성도재일을 기념 해 영화 ‘목숨’ 상영회 및 ‘심산 스님과 이창재 감독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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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삶의 정신적 가치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길 위에서’ 이창재 감독이 신작 ‘목숨’으로 불자들과 후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영화 ‘목숨’은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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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법사는 지난해 백중기도 회향 당시 ‘길 위에서’ 상영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이 감독의 최신작 ‘목숨’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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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월24일 경내 대웅전에서 성도재일을 기념 해 영화 ‘목숨’ 상영회 및 ‘심산 스님과 이창재 감독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성도재일을 앞둔 주말 동안 철야정진 법석을 마련한 홍법사는 지난해 백중기도 회향 당시 ‘길 위에서’ 상영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이 감독의 최신작 ‘목숨’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특히 고(故) 하도명화 홍법사 창건주 보살의 발인 이틀 뒤 상여된 영화 내용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홍법사 사부대중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영화 상영 후 토크콘서트에서 이창재 감독은 “삶의 무상함, 육신의 무상함은 오랜 기간 동안 풀어야 할 숙제처럼 느껴졌다. 삶의 끝을 만나고자 호스피스 병동을 찾았다”며 “처음에는 도망치기도 했지만 80여 명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자신을 해체하는 순간 또 다른 깨달음이 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삶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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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재 감독은 “많은 분들에게 삶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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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성도재일은 물질보다는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는 날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리고 생명의 유한성을 돌아보기 위해 기획했던 이 자리가 뜻하지 않게 창건주보살님께서 세연을 다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진행하게 되어 마음이 더욱 찹찹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살님의 삶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영화 ‘목숨’은 백흥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을 다뤄 호평을 얻은 영화 ‘길 위에서’의 이창재 감독이 지난해 말 개봉한 신작이다. 이 감독은 ‘길 위에서’ 이후 포천 카톨릭 호스피스 병동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모습을 10개월 간 영상에 담았으며 이 영화를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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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산 스님은 “창건주 보살님의 삶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
한편 홍법사는 1시간 30분간 영화상영 이후 1시간 20분 동안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어 금강경독송회의 ‘한국의 문화유산’ 영상 상영과 철야 정진으로 성도재일의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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