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맛집 소개란에 음료수도 소개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꼭 올리고 싶은 맛있는 음료집이 몇군데 있어서 올리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분당의 번화가 서현동 삼성플라자 부근에 있는데요, 우선 위치부터 설명드리면, 분당선 서현역에 내려서 서현문고 쪽으로 나오면 됩니다. 서현문고에서 맥도날드가 있는 블록까지 내려오다보면 맞은편 오른쪽에 상가2층에 SAY라는 커피숍이 보이지요.
제가 추천하는 이 집은 사실 인테리어가 특색있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여자분들끼리 친구나 애인과 함께가시면 정말 좋아하실거 같네요. 이유는 주문과 함께 달려나오는 찻잔이나 기타 악세사리 (차종류를 시킬때 나오는 투명유리주전자, 숟가락, 재떨이, 컵받침, 물컵 등등)가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생겼거든요.
암튼, 제가 소개하려는 이곳의 생딸기쥬스는 6천원인데 우선 양은 정말 저처럼 식성좋은 여자분도 다 마시고 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해줄 정도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맛이겠죠? 사실 커피숍가서 생딸기쥬스 시키면 제 경험으로는 보통 빨대로 들이키는 첫 몇모금은 거품,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끝모금은 얼음덩어리나 갈다만 딸기조각이었거든요. 근데 이집 딸기쥬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딸기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쉐이크에 버금가는 생과일쥬스인거 같애요. 제가 쉐이크같다고 표현한 이유는 우선 빨대로 들이킬때(?) 딸기의 엑기스와 함께 제대로 갈아진 얼음양이 정말 통통하고 정직하게 우동발처럼 입안으로 시원하게 밀려오거든요. 한 3초동안 계속 빨대로 쭈욱올리다 보면 어느순간에 온몸이 딸기 냉수탕에 빠진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전 밤에 종종 가는데 요즘은 서비스로 쿠키 (쿠키가 담긴 그릇도 앙증맞더라고요)랑 계피가루가 뿌려진 커피맛 아이스크림을 주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은 맛이 부드러운 눈위를 걷는거 같더군요. 참고로 서비스는 보통이에요.
첫댓글 저두..자주가는편인데염...딸기쥬스를...자주마셨는데...괜찮은편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