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을 / 조선일보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여행을 떠나기에 딱 좋은 시기입니다. 무더위와 추위사이의 짧은 계절인만큼 가을을 그냥 흘러 보낼 수는 없는데요.
이번 가을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가을에 가볼 만한 제주도 가을여행지를 추천합니다.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제주오름 / 등산코스 추천!
새별오름 / 한국관광공사
여름은 너무 더워 등산은 무리였다면 지금은 등산하기 최고로 좋은 시기입니다. 제주도하면 역시 다양한 오름과 성산일출봉, 그리고 아름답게 단풍이 물드는 한라산까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원들이 많아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명소인데요.
오름의 고장 제주도는 세계 최다 수준의 오름을 자랑합니다. 제주도에는 약 360여개의 오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주도 화산 분출물로 만들어진 기생화산인 오름은 여러 모양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제주도의 대표적인 오름으로는 서쪽의 금오름, 새별오름, 동부지방의 대표적인 오름인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그리고 백약이 오름, 산굼부리 등 수많은 오름이 있습니다.
용눈이오름 / 한국관광공사
그중에서도 용눈이 오름은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제주도 오름이라 하면 떠오르는 오름 사진의 대표격입니다. 계절별로 독특한 절경을 품은 덕에 인기가 높은데요.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고, 정상까지 오르면 제주의 서쪽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오름 주변으로 억새들이 자라 온통 은빛 물결을 이루는데요. 제주도 오름과 함께 운치 있는 제주도 가을여행을 맘껏 즐겨보세요.
성산일출봉 / 한국관광공사
이름부터 유명한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 중에서도 그 모양과 멋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바닷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인데요.
용암이 물과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성산일출봉 / 한국관광공사
원래는 화산섬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은 영주 10경(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사계자연유산에 선정되었습니다. 새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성산일출봉! 제주도 가을여행을 간다면 하루정도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해돋이를 보러 성산일출봉에 올라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한라산 백록담 / 제주관광정보센터
한라산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우리나라 3대 산 중 하나인 한라산은 총 5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한라산이 품고 있는 비경으로는 설산의 백록담, 왕관릉의 위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폭포 등 무궁무진하며, 계절 따라 어김없이 바뀌는 형형색색의 자연경관은 찾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명산입니다.
가을에는 알록달록하게 물든 단풍나무들과 금빛으로 출렁이는 억새들로 제주도의 가을을 느끼기에 딱 좋은 가볼 만한 여행지입니다.
한라산 단풍 / 제주관광정보센터
한라산 등산 코스 중에서도 영실코스는 해발 약 1,000m의 영실탐방안내소 또는 해발 약1,280m에 있는 영실휴게소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어 편안하게 한라산을 즐길 수 있는데요.
백록담까지 꼭 오르지 않더라도 윗세오름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만 올라가도 그림같이 펼쳐지는 탁 트인 제주도의 풍경을 감상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등산하기 딱 좋은 지금! 제주도의 한라산을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색적인 자연을 만나는제주 속 또 다른 섬 추천!
마라도 / 한국관광공사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섬 속의 섬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주도의 섬인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등 제주도의 섬들은 자연이 숨겨놓은 보물단지처럼 보다 색다르고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습니다.
마라도는 섬 전체를 도는데 1~2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작은 섬입니다. 총 학생수가 4명인 가파 초등학교 마라 분교, 십자가가 유난히 눈에 띄는 성당, 교회와 마라도 등대까지 전체적으로 완만해 뒷동산의 넓은 벌판 같은 느낌이 드는 마라도에는 모든 게 장난감처럼 아기자기한 풍경이 그려집니다.
한국관광공사
동쪽해안은 태평양의 거센 파도에 침식되어서 이곳 사람들이 그정이라고 부르는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 높이가 무려 39m에 이르며 그곳에 자라는 백년초선인장과 억새는 섬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줍니다.
마라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에서 제주도를 바라보는 기분도 느껴보세요!
제주도 우도 / 제주관광정보센터
제주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섬은 역시 우도인데요. 제주도에 딸린 62개 섬 가운데 가장 넓으며 가장 제주다운 모습을 간직한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맑은 물과 해변이 아름다워 미니 전기차나 자전거를 빌려 해안길을 따라 달리면 속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도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인 우도봉에 오르면 우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요. 꼭대기에 올라가면 탁 트인 해안절경과 우도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도봉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억새풀을 바라보며 시원한 제주바람을 만끽해 보세요.
제주 서빈백사해수욕장 제주관광정보센터
우도에는 유명한 해변도 많은데요. 산호사 해수욕장, 검은 모래가 인상적인 검멀래 해수욕장, 하고수동 해변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빈백사는 홍조류가 부서져서 생긴 백사장으로, 영화 <시월애>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이 여유로움과 힐링을 가져다주는데요. 이곳의 모래는 제주도 3대 보존 자원 중 하나로, 섬밖으로 가지고 나가면 문화재관리법에 위배된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가파도 / 한국관광공사
가파도와 마라도는 서로 위치가 가까워서 마라도 가는 길에 가파도를 들러서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모슬포항에서 가파도 가는 배를 하루에 3~4회 운영합니다.
가파도 하면 청보리가 유명한데요. 가파도 초기 주민들은 바닷일을 하느라 농사지을 겨를이 없었는데, 씨만 뿌려도 잘 자라는 보리를 키우게 되며 보리밭을 넓게 경작하게 되었습니다.
가파도 / 한국관광공사
가파도의 청보리는 지금 가파도를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는데요. 키가 1m에 이르는 청보리가 절정인 4월 10일부터 5월 10일에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매년 4월 초-5월 초에는 가파도 청보리 축제도 열립니다.
가을에는 푸르렀던 청보리가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데요. 가파도의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멀리 보이는 한라산까지! 가을의 여유를 만끽하며 산책을 즐겨보세요.
비양도 / 제주관광정보센터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면 저 멀리 모자같이 생긴 섬이 보이는데요. 그 섬이 바로 비양도입니다. 비양도는 제주의 화산체 중 가장 마지막에 생긴 막내 섬으로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규모의 작은 섬입니다. 비양도는 제주도의 한림항에서 약 1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섬 안의 해안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기암 괴석을 볼 수 있는데, 애기 업은 돌과 코끼리 바위가 대표적입니다. 또 뭍에서는 보기 드문, 바닷물로 된 염습지 ‘필랑못’이 초승달모양으로 펼쳐져있습니다.
비양도 / 제주관광정보센터
비양봉 전망대는 조금 더 오르면 하얀 등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제주도 본 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양도에는 여러 포토 스팟이 있는데요. 쌓인 돌틈 사이의 비치는 바다나 길가의 뿔소라 껍데기가 예쁘게 칠해진 돌담길이나 비양도 여행길의 즐거움을 남길 곳이 다양합니다.
비양봉을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대나무 숲은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요. 터널의 가운에 서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가가 찍은 듯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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