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이 고향에 갔다.
배가 엄청 고파서 식당에 가서 음식을 잔뜩 시켰다.
그런데 음식 맛이 다 신 것이었다.
반찬도 시고, 국도 시고...
화난 최불암은 아주머니를 불렀다.
"아주머니, 음식들이 왜 다 신 겁니까?"
그러자 아주머니 하는 말...
"고향의 맛은 다시다."
최불암 시리즈는 1990년대 초기에 많이 유포되었습니다. 이는 그 이전의 유머 시
리즈에 비하여 사회적 전파 속도나 시리즈물 수에 있어서 상당히 기록적인 면모를 지
니고 있습니다. 최불암 시리즈에서는 최불암씨를 기성 세대의 대표자로 내놓고, 그
에 대한 조롱 속에 드러나는 세대간의 단절, 정치적 허무주의로 인한 농담의 비정치
화, 6공의 상대적인 민주화로 인한 공격 대상의 상실 등을 주된 주제로 제시하고 있
습니다.
현존하는(그것도 아주 유명하면서도 연륜도 있는) 인물을 농담 따먹기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는 것 또한 아주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또한, TV 탤런트가 농담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 이야기의 배경이 미디어 내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광고, 영화, 전자 오
락이라는 사실, 최불암씨 뿐 아니라 그의 상대역 역시 금동이, 최진실, 유인촌, 김혜
자, 람보, 슈퍼맨과 같은 미디어의 인물이라는 사실, 이러한 최불암 시리즈의 유통에
서도 구전 이외에 TV 코미디, 라디오 토크 쇼, PC통신 신문의 유머란이 큰 몫을 차
지하였다는 사실 등은 우리 현실에 대한 미디어의 지배성의 정도를 여실히 드러내주
기도 합니다.
최불암 시리즈 안에서 그는 잔인함과 상황을 무시하는 정신의 완고함을 표상해 줍니
다. 이것이 그냥 단순한 배역인지, 아니면 기성 세대에 대한 공격성이 찾아 낸 인물
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무기력한 기성세대에 대한 불
신과 저항의식을 나타낸 최불암 시리즈를 보며 통쾌히 웃을 수 있습니다.
"파~"하면서 웃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인 최불암씨를 소재로 한 최불암 시리즈, 다시
한번 그 구수한 이야기를 들여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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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유쾌방
최불암시리즈6 & 해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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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99
04.03.18 16:3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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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가 클릭이 안되오-_ㅠ
저기를 클릭하려고했는데 클릭이 안되는구려
어디를 클릭하라는 거요 =ㅅ=??
최불암완결이 제일 웃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