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요. -0-"
묘쥐 올습니다.
당근.. 건강들하시져. -_-?
며칠....
집안 문제로....
향기방에 글을 못올렸더만....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울렁하더군여. -_-"
퍼햅스....
아마도....
심각한 정서파괴에서 기인한....
일종의 지-_-랄병인듯 싶습니다. -_-"
이 지-_-랄병이....
향기방에 개코만큼이라도 도움이 될지....
아니면....
나 같은 심각한 정서파괴 환자들을 양산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끔씩.. 아주.. 아주 가끔씩....
격려의 쪽지를 날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지-_-랄병이 발작을 일으켜....
어느 비오는 저녁....
대구리에 꽃을 꽂고....
축축한 신작로를 칠렐레~팔렐레~ 날라 댕기는 한이 있더라도....
남아 있는 49편은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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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느날....
모 싸이트에 올렸던....
가상의 일기입니다. -_-"
당시....
퍽이나 눈이 많이 내린 어느날....
혹시....
이런 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
암튼....
보시죠. -_-/
8월 12일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
빌어먹을 부산에서는 눈이 거의 없었지만....
이곳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
눈이 어서 왔으면~~!!
10월 14일
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다.
산에 올라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다운 사슴을 보았다.
노루 였나. -_-?
암튼..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칭찬을 아낄수가 없었다.
나에게 이곳은 천국이다.
난 이곳을 사랑한다.
11월 11일
사슴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물을....
잡으려는 사람들은 이해 할 수가 없다.(야만인들!!)
이제 곧 눈이 온다는데....
빨리 왔으면....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신의 선물....
아! 정말 기다려진다.
12월 2일
야호~~!!
드디어 간밤에 눈이 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얗게 덮여있었다.
마치 한폭의 풍경화 같았다.
저렇게 아름다운 눈을 쓸어내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다가 우리 집 앞으로 눈이 몰렸다.
그 눈으로 난 눈싸움을 했다.
눈을 몰아준 제설차 아저씨는 정말 고마운 분이시다.
아~ 얼마나 낭만적인 곳인가.
이곳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12월 12일
간밤에 눈이 더 왔다.
아름다운 눈이다.
제설차가 또 집앞으로 눈을 몰았다.
집앞의 눈을 쓸어내느라 좀 피곤하다.
그래도.. 아름다운 곳이다.
12월 19일
눈이 더 왔다.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쳐버렸다.
그 놈의 제설차는 오전 내내 오지 않았다.
12월 22일
하얀 똥떵-_-어리가 간밤에 더 쌓였다.
삽질하다가 손에 물집이 생겼다.
이 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 앞을 다 치우니까 나타났다.
아무래두 지들끼리 짠 것 같다.
화가난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간밤에 눈이 더 왔다.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다 치울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버린다.
개눔쉬키~!!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좀체 머리를 쓰질 않는다.
12월 27일
간밤에....
더 많은 하얀 똥떵-_-어리들이 쌓였다!! (어무이~~ -0-")
제설차가 지나갈 때마다 나와서 삽질한 것 빼고는 한일이 없다.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다.
자동차가 하얀 똥떵-_-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기예보는 또 그것들이 30cm가량 몰려온다고 했다.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
우째 이런일이~
12월 28일
일기예보가 틀렸다.
빌어먹을!!
하얀 똥떵-_-어리가 무려 1m나 더 온 것이다.
이 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다 녹을 것 같다.
제설차가 눈에 파묻혀 운전수 놈이 우리집에 와서 삽을 빌려 달랜다.
그 놈이 밀어놓은 눈 치우다 삽을 6개나 부러뜨렸다고 얘기해 주고....
마지막 삽자루는 그 놈을 패면서 부러뜨렸다!!
이제야 속이 후련타~
1월 4일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얼마만의 외출이던가!!
가게에 가서 비상식량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
빌어먹을 사슴놈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차가 망가졌다.
수리비가 200만원이나 나왔다.
저 망할놈의 짐승들은 다 잡아 죽여야 한다.
지난 11월에 사냥꾼들은 뭐 했는지 모르겠다!!
3월 3일
지난 겨울에...
그 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다 녹이슬어 버렸다.
제설차로 밀어야지 도대체 왜 소금을 사용해서....
차를 이모양으로 만들어 놓냔 말이다.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5월 10일
드디어 부산으로 이사를 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첫댓글 해변의묘지님 !! 먼저 인사부터~ 안녕하시지요? 저도 이른 아침부터 지날병이 도저 뎃글을 달지 않으면 앞으로 50 년 을 더써야 용도패기할 손가락 30 마디가 당신을 기다리다 반가워 쓰고있소 글재주는 없고 남들 하는건 다해야 하는 성미라 뎃글이라도 무보수 근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의 당당한 무보수직 이라도 연명 해주신다는 해변의 묘지님 약속 철석같이 믿고 근무열심히 할테니 자주만 오시면 울님모두 의논해서 훗날 기념비라도 하나 세워 드리고 싶습니다. 해변묘지님 아침부터 터무니없는 뎃글 님께서 용서와 이해가 꼭계시리라 믿고 또 기약없는 약속을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소서,
늘 과한 말씀 주셔서 ㄳㄳ^^ 오늘도 행복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요 규수님^^ 존 하루되시구요^^
햇살이 반짝.. 멋진 날씨내요. 존하루되세요^^
그곳은정신나간사람들이많아서리~~고져~푸르딩딩한~옷을입고들....총대매고날밤세지여.. 장병들이여~~!!힘내세요
내, 고생하는 군장병들 땜에 일케 글이라도 쓰고 읽고 있는 것이겠지여.^^ 존하루 되세요 사슴님^^
읽고갑나다
내, 찾아주셔서 ㄳㄳ^^ 행복하세요^^
해변의 묘지님..넘 재미있네요, 처음엔 그렇게 좋아하던 눈이...나중엔 똥덩어리로 바뀌어 버렸네요,,뭐든지 적당 해야지 넘치면 탈이 나지요...
퇴근하고 이제 댓글 보네요.^^ 자주 찾아주셔서 ㄳㄳ^^ 행복하세요 평은님^^
묘지님,,한편의 만화를 보는 거 같았어요,,,막 웃다가 갑니다^^
내 향기님 우리 웃고 살아여^^ ㅎㅎ ㄳㄳ^^
요즈음, 향기방에 오면 웃음보가 터져서 엔돌핀이 파~악~팍~... 님의 일기가 몇편의 시를 읽는듯 잘 읽고 갑니다.
설화님 글 보며 저도 마음에 향기를 종종 느낍니다.^^ 늘 행복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묘쥐두 눈 좋아라합니다^^ 물론.. 질질 내리는 비도 좋아해여 ㅎㅎ^^ 행복하세요^^
어디서 본것같아요

묘쥐님의 오래전 글이였나요


언제나 웃슴 주시는 님 
복받을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