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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5말 6초장의 진실
파생시장 개장 10주년 기념으로 올리고 있는
파란만장 파생시장 10대 사건의 7번째 시리즈이다.
한국전쟁 이후 50년만에 남북의 정상이 만난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어떻게 조우할까?
공산당 식으로 멋진 포옹을 할까? 악수만 하고 말까?
전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데 은둔의 지도자가 과연 서방의 지도자들처럼 모습을 드러낼까?
두 정상이 처음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까?
혹시 우리 대통령이 평양에서 유고(有故) 사태나 불러오지 않을까?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된 이후 이러한 공상들이 여러 국민들 사이에 오갔을 법하다.
그러나 2000년 6월 13일 남북정상이 평양의 순안공항에서 조우했을 때는
전 세계 언론이 경악할 정도로 파격적이고 드라매틱했다.
이런 드라마같은 이벤트를 미리 예상하고 돈이 될만한 구석이 없겠는가 하고 누군가가
은밀하게 기획하고 베팅을 했다면? 당연히 벼락같은 대박을 맞을 것이 틀림없다 하겠다.
<5말 6초장의 선도세력들이 작성한 최종 설계도면
: 이 설계도면이 공개되던 날 주가는 폭락하고 만다>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소위 "5말 6초장"은 저런 시나리오를 미리 그려놓고
어떤 세력들이 날짜를 카운트다운 해가며 과감하게 베팅한 일종의 대작전이었다.
시장의 주변 여건도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여 이격도 억수로 벌어진데다
시간적으로 충분한 하락 조정을 거쳤다면 큰 돈 들이지 않고 종합지수 200p 정도는
번쩍 들어 시장을 급반전시켜 놓고 그동안 못 팔아 먹은 주식도 팔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막판에 남북화해를 빌미로 국가신용등급 상향설을 슬슬 퍼뜨리면
개미들이 얼씨구나! 하면서 덤벼들겠지. 그때부터 주식을 술술 팔면서 장을 옆으로 누인다.
그래서 5말 6초장의 주도세력인 외국인들은 더블위칭데이를 앞둔 5월말부터 싹쓸이에
가까울 정도로 주식을 매집하면서 장을 들게 된다. 10일만에 종합지수 200p를.
이 정도라면 콜옵션에서 초대박이 터질 것은 당연지사! 600배의 대박 신화는 여기서 탄생되었다.
그것도 일반적인 분석가들이 눈치를 채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갭을 동반한 폭등이다.
600배가 아니라 중간에 매도로 대응하다 박살난 투자자들이 더 많다면 5말 6초장은
대박장이 아니라 치열한 머니게임의 산물이며, 그 승자는 그러한 시나리오를 기획한
선도세력, 즉 외국인임에는 틀림없다. 선도세력은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일 말고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이것이 정글과 같은 파생시장의 약육강식 논리이다.
지금으로부터 6년전에 펼쳐진 5말 6초장이 시사하는 점은
하락추세장에서 주가가 장기간 하락하여 악성 매물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국내외적으로 드라매틱한 빅 이벤트가 예상된다면 선도 세력들이 군침을 삼키면서
충분히 거사일을 정하여 쿠데타를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댜.
병략의 대가 손자는 그의 저서 손자병법 "작전"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쟁은 속전속결을 그 근본으로 삼는다"
전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비록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더라도 장기전이 되면 군은 피폐하고 사기는 떨어진다. 성을 공격해 보았자 병력이 바닥 날 뿐이다. 장기간에 걸쳐 군을 싸움터에 머물게 하면 국가의 재정은 파탄이 난다. 그리고 이런 틈을 타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나라도 나타나게 된다.
전쟁의 목적은 국가의 이익의 추구에 있지만 그 반면에 이로 인한 손실도 크다. 특히 장기전이 되면 손해되는 면만이 확대되고 이익은 하나도 없다시피 된다. 그러므로 전쟁은 이전투구의 형상이 됨을 절대로 피하여야 한다.
이런 일을 명심하고 있는 지도자만이 국민의 생사, 국가의 안위를 맡을 수가 있는 것이다. 무릇 군대를 부리는 법은 전차 1천대, 수송차 1천대, 병사 10만에 천리나 되는 곳으로 식량을 보내야 하며 안팎의 경비, 외교사절의 접대, 군수물자의 조달, 차량과 병기의 보충 등 날마다 1천의 비용이 든다. 그런 연후에야 10만의 군대를 일으킬 수 있다.
전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전쟁은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다. 지면 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설사 이긴다 하더라도 변변치 못하게 이기면 국력을 소모하고 나라의 멸망도 면하기 어렵다.
그래서 손자는 말한다.
전쟁에 있어서 승리를 거둔다 하더라도 장기전이 되면 병사들은 무디어지고 날카로움이 꺾여져서 성을 공격한다 하더라도 전력은 바닥이 나고, 오랫동안 군사를 전쟁터에 머물게 하면 국가의 재정은 위기에 빠진다. 무릇 병사들이 무디어지고 날카로움이 꺾여지며 전력은 바닥이 나고 재정이 위기에 빠지면 이런 틈을 타서 다른 여러 나라가 침공할 것이니 이렇게 되면 아무리 지혜로운 자가 있다 하더라도 사태를 수습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전쟁을 함에 있어서는 서툴더라도 재빨리 결말을 지어야 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썩 잘하더라도 오래 끌어 성공한 예는 아직 보지 못하였다. 따라서 전쟁은 승리하는 것이 귀중한 것이지 지구전은 귀중하지 않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 아는 장수는 백성의 생사를 맡은 자요. 국가의 안위를 결정하는 책임자이다.
파생은 전쟁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전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