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면 자연산천이 곁에 있고
밤이면 인공불빛 없어도 별빛 달빛이 환한곳
빌딩보다는 드문드문 단충집이 있고
닭소리 개소리 나는곳
마음착한 인심들이 모여 사는곳
왼종일 있어도 말벗 하나 없는곳이지만
소통하는 만물이 있고
과학첨단이라곤 인터넷 친구들이라.
유일한 문화창구 스카이라이프
자녀교육도, 내 돈벌일도 없으나
행여 돈 필요하면 하루 밭일 나가면 일당 5만원
자연을 벗삼아 사는 화려한 인생제2막
초가집 한칸이면 만족하고
세끼도 아닌 두끼에 만족하고
몸가릴 옷있으면 만족하고
맘껏 밟을 산천있으매
몇십배로 돌려주는 조그만 텃밭
천지가 내것이다,
영산강 황포돛단배에 몸을 싣고 나주에서 목포로
유일한 인생유람이라
도시냄새에 절이지 않은 공기라서 좋고
허기사 뒤섞이는 공기인걸
네콧구멍 내콧구멍 따로 없이 들고 나는 공기이라
관리비 낼 일 없어 좋고
음식쓰레기 처리 할 일 없어 좋고
여름이면 파리 모기 친구 되니 긴장되어 좋고
겨울이면 비싼 기름값에 몸을 움츠려서 좋고
에레베이터가 없어서 좋고
방귀끼는 차 없어서 좋고
도둑이 왔다가 그냥 가니 좋고
친구 오면 식당 안가 좋고
딱 한가지 눈물나는건
왔다 가는 사람 뒷꼭지 보는일이라,
이별을 미리 맛보기 하고 있나!
카페 게시글
회원 자유게시판
화려한 인생 제2막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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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
13.01.23 07:4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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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나게 감동 먹었습니다.
금년 쯤 영산강에 황포돛대를 즐기러 가겠습니다.
강바람이 시원할때가 좋겠지요
하하하! 저도 감동먹었습니다.
세상에 신선이 존재한다면 우리 시난다님이 신선 아니신가요?
부럽습니다. 무슨 복을 지으셨기에 홀로 낙원에 노니시는 것인지요?
그린님! 영산강 황포돗단배 타러 갈 때 꼽사리좀 낍시다! 하하하하!
저도 동참~~
전원 일치 동참이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