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계열사중 백화점(뉴코아,킴스클럽) 사장으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오상흔 이라는 친구 동생이 있습니다.(지금도 사장인지 승진했는
지 모르지만)내가 서울에서 오빠들하고 자취하며 고등학교를 다니던
70년대 중반 그 친구는 초등학교 중학년 쯤 되었으며 홍제동 에서 어렵
게 생활하던 가난한 집안의 6남매중 막내였습니다.
그 친구 동생은(오상흔사장)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이랜
드에 입사했는데 IMF 이후 회사를 급속도로 성장시키는데 주역이 되어
박회장에게 발탁되어 고속 승진하며 오늘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습니
다. 30년도 더 지난 그 동생과의 일화가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그 친구 집에서는 개를 키우고 있었고 막내 동생(오상흔)은 개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봄이였던것 같습니다.
어느날 친구집에 놀러를 갔는데 벽에 붙어 있는 달력에 서투른 글씨로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피스 부튼날(?)한참을 생각하던 나는 무슨 뜻인지
를 몰라 친구에게 물었습니다.친구집에서 키우던 개의 이름은 피스 였
으며 "피스 부튼 날"의 깊은 의미를 친구의 설명을 듣고 우리는얼마나
깔깔대며 웃었던지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떠
오르곤 합니다.
그 장본인이 성인이 되어 이랜드를 이끌고 있으며 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따뜻해지곤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맞춰
보세요.
피스 부튼 날(?)....꼬리말 남기기.......
첫댓글 혼자서 박장대소 할수있게한 아이디어가 떡잎부터 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