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4월1일 전북일보에 실린 시론(時論)입니다
| 사 설 | 오피니언 | 정치도정 | 경 제 | 사 회 | 문 화 | 스포츠 | 지역소식 | 기 획 | 사람들 | 국 제
▒ 기사검색 ▒ ▒ PDF 서비스 ▒
기획취재. 전북 경제 살리기. 옛 문서의 향기. 책과 사람. 어떤 책 읽으세요. 기획칼럼. 여성! 새로운 힘. 함께 가는 세상. 아침 명상. 똑똑한 소비자. 세상 사는 이야기. 알콩달콩 신혼이야기. 즐기는 삶과 여유. 여행과 레저. 베스트셀러 엿보기. 별섹션. 전주국제영화제. 세계소리축제. 신춘문예. 종결연재 다시보기.
⊙HOME >> 오피니언 04월 01일 목요일
[시론] " 순창군수께 드리는 제언"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공부 잘하는 소수의 아이들만 모아 따로 앉혀 놓고 많은 혜택을 주며 공부시키고 나머지 학생들은 방치한다면 그 선생님을 훌륭한 교사라 말할 수 있겠는가?
1. 지금 순창군에서는 그런 궁금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민선 군수의 공약사업이라 하여 진행되고 있는 옥천인재숙(이하 인재숙)의 운영이 상기와 같이 몇 아이에게 편중되게 운영되고 있다. 그 사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인재숙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또 하나의 입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 사이에도 인재숙에 다니고 있는 학생과 다니지 못하는 학생으로 그 기준이 나뉘고 있으며, 다니지 못하고 있는 학부모나 학생 모두 순창을 떠나고 싶은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순창에 이사올 학생이 인재숙에 들어갈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이사 올 것을 결정해야 한다면 웃지도 못할 일이다.
전국 유일무이한 특별한 사업이어서 몇몇 자치단체장이 와서 한 수 배워갔다는데 그 분들이 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되었다면 과연 이러한 사업을 성큼 시작할 수 있을까? 선거는 다수의 표를 얻어야만 당선이 되고 다수의 지지를 얻어야 그 정책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공약사업의 하나로 군민을 위하여 남다르게 군정을 운영해 보고 싶은 그 의지의 인재숙은 군수의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교육은 또 다른 그 무엇이 있기에 군수는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으며 혹 박수만을 유도해내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거슬러 생각해볼 일이다.
2. 인재숙의 운영은 순창군민의 세금이다. 세금은 공정하게 쓰여야하고 그 쓰임은 공개되어야 한다.
과연 공정하게 쓰여지고 있고 일반 군민들에게 얼마나 공개되고 있는지는 더 궁금하다. 학생의 75%와 자녀가 없는 다수의 군민들이 자신의 자녀들도 못 다니는 인재숙을 위해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
인재숙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가서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바꿔야 하고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흥미에 맞게 교육해야 한다.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며 그래야 군수의 인구유출방지 정책에 맞아떨어지지 않겠는가?
인재숙에 다니지 못한 것이 평생 창피한 것으로 순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지울수 없는 마음의 상처로 남고 기억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3. 투자와 혜택은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인재숙에 투자되는 2004년 예산이 9억원(강사료 시간당 7만원)정도 된다고 들었다. 요즘 돈의 가치가 절대적 가치에서 상대적 가치로 바꿔져서 여기저기서 억, 억 하니 얼마 안 되는 돈이라 여겨지는 것인가?
순창군 학생의 25%인 2백여명에 9억이면 한 명의 학생한테 투자되는 순창군의 예산이 450만원이다. 1년에 1인당 450만원(1달에 30만원)의 많은 돈이 군에서 쓰여지고 있는데 자녀들이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단돈 한푼의 혜택도 볼 수 없으면서도 아무런 권리 주장을 못하고 있는 다수의 군민들이 과연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궁금하다.
끝으로, 민선의 군수가 진정으로 교육의 발전을 위해 인재숙을 운영하고 싶다면 그 운영에 민주적 공평성으로 모든 학생들이 인재숙에서 수준별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만한다.
학생 개인별로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개인별 특기와 적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학교현장과 함께 교육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루면서 그 사이에서 이탈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기대하며, 가르침에도 그 도(道)가 명백히 있음을 말하고 싶다.
첫댓글이 글을 읽으며 자신의 비겁함과 게으름에 새삼 부끄러워집니다..그저 타성에 젖어 주어 진 일에 수동적으로 해야 할 일만 하는 기계적인 교사가 되어감을 느끼게 되면 새삼 나락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듦도 부인 할 수 없다는 것,..그런 한편 솔직히 모악님의 현실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평안하진 않을 것 같은 생각
부터 하는 저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입니다..분명 모악님의 생각이 옳은데도,..군수의 구미?에 맞는 인재들을 키우는 곳 즉 소수의 인재를 위한 것이라면 군수와 그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사재로 운영하는게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러하더라도 서운하고 소외당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따돌림 당하는 기분이 들겠
와~~~~~우~~~~~ 힘난다 힘이 !!!!!!!불끈 불불둑뚝 솟아나는구만유. 선량한 군민들을 위하여 백두산, 한라산에라도 가서 소리소리 소소리 질러 봐야겠심다. "봄바람만큼이나 무서운 힘이 있음을 아시소 원님께서 현명한 판단과 행동이 있으시리라 믿샤옵나이다. 와이리 좋노, 와이리좋노. 아~~~~~~~~~흐
첫댓글 이 글을 읽으며 자신의 비겁함과 게으름에 새삼 부끄러워집니다..그저 타성에 젖어 주어 진 일에 수동적으로 해야 할 일만 하는 기계적인 교사가 되어감을 느끼게 되면 새삼 나락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듦도 부인 할 수 없다는 것,..그런 한편 솔직히 모악님의 현실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평안하진 않을 것 같은 생각
부터 하는 저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입니다..분명 모악님의 생각이 옳은데도,..군수의 구미?에 맞는 인재들을 키우는 곳 즉 소수의 인재를 위한 것이라면 군수와 그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사재로 운영하는게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러하더라도 서운하고 소외당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따돌림 당하는 기분이 들겠
지요..순창군민들이 이런 사실을 잘 알게 된다면 아마 파문이 예사롭지 않을 것 같아 저는 걱정이 됩니다..그 파문 중심에 모악님이 계신다는거요..하지만 든든한 우당님 계시니 큰 걱정은 아니해도 되겠지요?...우당님...-.-+
순창군수님이 지혜로운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우리들의 추시인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난 정말 용기 없는 사람같아요... 이 글을 읽으며.. 반성..또 반성합니다.
누님들의 우려에 감사드리며 군수님의 현명하신 판단이 계시겠지요...그래도 우리 군수님은 멋진 사람입니다. 뭔가 잘 하시리라 예감이 좋습니다...
와~~~~~우~~~~~ 힘난다 힘이 !!!!!!!불끈 불불둑뚝 솟아나는구만유. 선량한 군민들을 위하여 백두산, 한라산에라도 가서 소리소리 소소리 질러 봐야겠심다. "봄바람만큼이나 무서운 힘이 있음을 아시소 원님께서 현명한 판단과 행동이 있으시리라 믿샤옵나이다. 와이리 좋노, 와이리좋노. 아~~~~~~~~~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