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31일 프로골프선수 박 지은이 제주도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푸른 색 한복 치마와 금박을 입힌 붉은 색 당의를 입고
머리에는 아얌을 쓰고 도자기 우승컵을 받는 뉴스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박 지은 선수가 개인적으로 멋스럽게 한복을 입었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신문에서 더 자세한 기사를 보니 대회 주최측이
통상 우승자들이 입는 '그린자켓' 대신 한복을 제작했고,
우승컵도 크리스탈 트로피나 금동컵이 아니라 고구려인이 활로 사냥하는 모습을 그린
무용총 벽화 수렵도가 그려진 상감자기로 한 것이었어요.
신선한 충격이었고, 마음으로 주최측에 마구 마구 박수를 보냈지요.
거의 모두가 서양 것을 받아 들여 그대로 따라 하고 있지만 이제는 우리도 무조건
서양 것을 따를 게 아니라 우리의 개성을 드러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어떻게 보면 연관성이 없을 것도 같은 체육계에서 그걸 먼저 해 주어
더 칭찬해 주고 싶었습니다.
올해는 이 지은 선수가 우승했는데
작년처럼 우리 식 머리에, 우리 옷을 입고 도자기 우승컵을 들고 있는 모습이
또 이 봄들녘의 시선을 잡네요.
<어유미>
조선시대 궁중이나 양반집의 부녀자들이 예장(禮裝)할 때
다리[月子]를 머리에 얹어 꾸미는 커다란 머리모양을 말하며 또야머리라고도 한다.
두른다는 뜻의 '어여'라는 말에서 생겼기 때문에
어여머리 또는 어여미, 어인머리라고도 했으며
한자로는 어유미(於由美)라 쓴다.
머리에 솜족두리(어염족두리)를 쓰고
그 위에 다리[月子]로 된 가체를 얹어
옥판(玉板)과 화잠(花簪)으로 장식했는데
옥판은 앞에, 화잠은 좌우에 1개씩 꽂았다.
큰머리에 버금가는 예장용으로서
궁궐 상궁 중 지밀상궁만이 했다고 하며,
큰머리와 함께 정조(正祖) 초에 반포된 '가체신금절목'에서 허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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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골프선수도 어울리는군요^^ 우리 회원님들 앞으로 더 바빠 지시겠군요 이번수업에 배울 머리가 "거두미" 이쟎아요 목제틀을 뺀것이 "어유미"걸랑요 이 선수가 한 머리모양이 약간 어색하죠 (그치만 예쁘고) 그점은 목요일날 갈켜드릴게요 그때뵈여^^
우리것은 정말 멋있고 위풍 당 당 하네요,새로운 모습갔네요.
이지연인 줄 알고 깜짝 놀랐네!
역시 의지의 대한의 여인입니다 훌륭합니다 ~~~*^^
와아..이런일이 있었군요..(뉴스좀 보자..!!!) 넘 가시해요 좋은글과 설명도 아주아주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