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5-25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왕당파 정당들 : 지방선거 앞두고 통합 합의
Funcinpec, NRP set to m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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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tringer / Phnom Penh Post) '노로돔 라나릿 당'(NRP) 총재인 시하누크 상왕의 장남 노로돔 라나릿(좌측) 왕자와 '푼신펙당'(Funcinpec) 총재인 넥 분처이(Nhek Bun Chhay: 우측) 부총리가 어제(5.24) 합당 합의서에 서명한 후 건배를 하고 있다. |
기사작성 : Vong Sokheng 및 Bridget Di Certo
캄보디아의 왕당파 정당들인 '푼신펙당'(Funcinpec)과 '노로돔 라나릿 당'(NRP) 사이의 밀고 당기던 통합 논의가 어제(5.24) 합의에 도달했다. 두 정당은 6월3일 지방의원 선거를 위해 합당을 한다는 데 합의했다.
관리들에 따르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을 이끌고 있는 훈센(Hun Sen) 총리는 어제 아침 양당 총재들과 만남을 갖고 이들의 통합을 권유했다고 한다.
훈센 총리와의 만남 직후, '푼신펙당' 총재 넥 분처이(Nhek Bun Chhay) 부총리와 '노로돔 라나릿 당' 총재인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서는 내년 7월에 있을 총선에서 '푼신펙당' 당명으로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을 갖고 있다.
양당의 합의서 조인식은 총리 공관인 '평화의 궁'(Peace Palace)에서 있었다. 양당은 노로돔 라나릿 왕자가 '푼신펙당'에서 축출되면서 시작된 왕당파 사이의 6년간 갈등이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양당은 지난 2010년 말부터 통합 가능성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당명을 비롯하여 여러 문제들에서 의견불일치를 보이면서 현실화되지 못했다. 통합 푼신펙당에서는 노로돔 라나릿 왕자가 총재를 맡고, 현재의 당수인 넥 분처이 부총리는 부총재로 임명될 예정이다.
어제 조인식이 끝난 후, 노로돔 라나릿 왕자는 보도진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통합은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왕당파, 즉 '시하누크 파'(Sihanoukists)를 움직여, [집권 CPP 및 훈센 총리의] 국가적 세력돠 공조하기 위한 참다운 국가적 세력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훈센 총리 대신께서는 왕당파 정당들이 분열되어 있는 점에 대해 그의 걱정을 강력하게 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점은 훈센 총리 또한 왕당파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훈센 총리에게 나의 감사함과 충성심을 표명했고, 오늘 통합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누가 잘못하고 잘했는지와 같은 시비를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화합이다." |
두 왕당파 정당들 사이는 물론이고 양당 내부에서도 권력과 자금을 둘러싼 당내 투쟁이 이어져 두 정당은 피로에 지쳐있었다. 노로돔 라나릿 왕자는 '푼신펙당' 당사 매각을 둘러싸고 자금을 착복했다는 고발 때문에, 지난 2006년에 '푼신펙당'에서 축출당한 바 있다. 지난 2008년에 있었던 총선에서 양당은 전체 123석의 국회의원 의석 중 각각 2석 씩을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아 인권위원회'(AHRC) 선임연구원 라오 몽 하이(Lao Mong Hay) 박사는 양당이 통합하기 직전 훈센 총리까지 포함해서 만남을 가졌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거를 앞두고 양 정당이 신뢰를 보여주긴 매우 어려울 것이다. 양당은 집권 CPP와 공조했던 경험들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집권당과의 공조가 그들에게 특별히 좋은 결과가 아니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 |
라오 몽 하이 박사는 지난 몇년 간의 내분 역시 양당에 커다한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이 선거들에서 참패하면서 비주류로 밀려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명성의 결여나 악명을 교정하긴 약간은 어려울 것이다." |
라오 몽 하이 박사는 새로운 '푼신펙당'이 훈센 총리에게 충성을 하려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양당은 여러 해 동안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이제서야 그들은 그런 상태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동맹을 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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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당이라고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정당은
삼랑 시당밖에 없네요. 그런데 총재라는 사람은
야성은 없어 보이고, 리모컨 정치만하고 있으니
견제와 균형은 찾아 볼 길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