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게 목요일에 매경을 나에게 주는 지인이 무려 5권을 안겼다.
작년에는 틈틈히 매 주마다 거의 주더니 올 해는 좀 게을러져서 잘 안주고 주는 것도 좀 뒤죽박죽이더니 이렇게 한 번에 준 것들이 꽤 된 것들이다.
그래도, 줬으니 열심히 읽어야지!
다만, 예전 것이라 이미 시효가 지난 읽을꺼리들이 있어 조금은 스킵식으로 읽은 기사들도 있었다.
일단, 이번주에 2권을 읽으려고 한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며 읽어야 되는 책들이 책상 가득히 쌓이다 보니 여유있게 책을 읽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읽게 된다. 여전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다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이제 매경까지 읽어야 하니 더욱 그렇다.
이번호는 베스트 에널리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억에는 1년에 2번 정도 발표하는 듯 하다.
2번 발표하기는 하지만 이 회사나 에널들이 과연 이 잡지를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에널들은 거시경제나 회사등 경제와 관련된 것을 연구하여 발표하는 사람들인데, 정확하게는 이를 통해 주식투자에 있어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에널들이 발표하는 문서들을 읽은 것이 거의 없다.
나보다 똑똑하고, 아는 것도 많고, 조사도 더 심층해서 할 수 있고, 나는 감히 만나주지도 않는 CEO들도 만나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쓴 리포트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내가 실력이나 능력이 아직 부족하여 그들이 발표하는 자료를 소화하지 못해 그런지 가끔 이런 저런 루트를 통해 관심 회사나 관련 분야에 대한 리포트를 읽게 되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그 부분이 정말 새롭고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드물다.
거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는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얻을 수 있는 정보라 그렇다.
그 이유는 내가 직접 찾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인터넷에 올린 자료들을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게 많은데 그런 것들을 읽어보면 애널의 리포트가 그들의 이야기보다 더 심층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 애널들이 리포트를 내는 데 있어 관심을 끌려고 하는 대상은 대부분 사람이 아니고 기관이다.
나같은 개미는 당연히 관심도 없고, 물주라 해도 그들이 갖고 있는 자본의 한계로 인해 대부분 사모펀드나 연기금과 같은 기관이나 각 증권사의 펀드매니저나 여러 회사들이 잉여자금중 일부를 투자하려 할 때 그들로 부터 브리핑을 하는데 이들의 리포트를 참고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의 노력과 조사능력과 혜안을 폄하할 능력도 없고, 전체 인원 400명 정도중에 베스트로 뽑힐 정도의 인물들에 대해 감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애널의 리포트를 별로 보지 못하는 것처럼 매경에 나오는 기사들도 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는다.
그저, 그들만의 리그를 발표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말이다.
끝에 실린 일본의 쓰레기 소각 사업에 많은 관심이 갔다.
우리나라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잠시 관심을 보기만 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봐야할 듯 하다.(기억할련지 모르지만)
늦게 도착한 잡지라 전체적으로 읽는데 있어 이랬었지 하며 과거를 회상하기보다는 '이거 이미 끝났잖아.'하는 생각이 더 많이 하면서 읽은 잡지다.
첫댓글 매경에서 월간지도 나온다는 신문광고를 얼마전에 봤었는데, 기대만빵 입니다.
월간지 이름이 뭐였더라? 잊어버렸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