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무효 Must Be입니다.
멜라민 관련으로 비관적인 글 및 메일이 많아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현명한것이 어떤것인지..
현안은 많고 가용한 리소스는 적고.. ^^
그래서 일차로 오늘 예비 미팅을 하려고 합니다. 예상 참여자는 언론소비자 주권 국민
캠페인, 82Cook,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입니다.
다른 카페는 일단 준비 모임을 갖고 대략의 방법이 나온후에 추가로 공지하면서 모으려고
합니다.
한우 DNA 같은 경우는 한우협회에서 비용에 대한 협의는 끝았으나 검사방법등에서 명확한
답을 해주지 않아 기다리고 있던 차여서 오늘 함께 논의해서 한우협의와 마지막 미팅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변명을 좀 하자면 제가 요즘, 와쳐팀을 맡으면서 각종 집회 및 비정규직관련 현장을 촬영
하면서 쫒아 다니고 있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서 일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이 점은 회원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어제는 강남성모병원에서 2년간의 계약을 마치는 노조원들의 해고날이어서 경찰 및 청원깡패의
난입이 예상된다는 자료를 받고 그쪽에서 촬영팀과 함께 밤을 새워서 지금도 정신이 좀 먹먹하긴
합니다.
자영업자의 최대의 장점이 시간의 자유로움이라고 평소의 자부심삼아 이야기하였는데 생업을
병행하면서 이것저것 하자니 정말 잠을 줄이는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
그런데도 살이 조금도 빠지지 않는건 왜 일까요?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있는 정부의 대항이 절대로 쉽지 않다고, 그래서 불법의
밖에서라면 할 수있는 수단을 동원해서 증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다수의 침묵하는 아니 무관심한 국민을 설득하고 알려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하늘이 알고 계시겠지요. 눈물날만큼 분통하지만 5년을 지켜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시간이 지나서 스스로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면 국가의 역사는
씻을 수 없을지 몰라도 개개인의 역사는 절대로 폄하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끝을 알 수없는 싸움처럼 보이는 지금. 그냥 앉아서 무기력하게 주저 앉는다면 역사는 반드시
우리에게 그 댓가를 물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역사를 반추해 보아도 스스로 지키려고 나서지 않는 민족 혹은 국가를 누군가 지켜준일은
없습니다. 스스로를 지키기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민족과 국가만이 자주라는 훈장을 달수 있었
습니다.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최소한 지금 이명박 아래에서는 어쩔수 없다고 말하는 그 순간 우리는
우리를 지킬 의지도, 방법도 모두 포기한채 국가를 통두리채 무너뜨리고 있는 정부앞에 아니
역사앞에 우리는 무력했고, 의지도 없다는 오명을 남기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멜라민, 쇠고기, 광고 이런 작은 것을 생각한다면 이것이 어떻게 역사의 방향을 바꿀 수 있겠
습니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운명앞에 놓고 본다면 바닷속에 가라앉은 먼지처럼 보이지도
않는 시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경의 나비의 날개짓이 움직여야만 뉴욕의 천둥이 가능합니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결과는 북경의 나비의 날개짓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날개짓이 있어야 변화의 시작을 담보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비록 무모해 보일지라도, 아무것도 만들수 없는것처럼 바보짓으로 보일지라도 우리가
멈춰서는 안되는것은 바로 나비의 날개가 멈추면 변화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명박의 당선을 막을수 없었고, 당선무효를 시키지 못했습니다. 쇠고기 고시를 막을 수
없었고, 공 교육감의 당선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모차 한대가 정권이 대응할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었고, 촛불소녀의 작은 손이 광화문의
물결을 만들어 냈습니다. 잠자는 수많은 국민의 가슴속에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알게해주었고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심었습니다.
그 열정이 저와 같은 목석을 움직이게 하였고, 지금의 제 역활에 눈을 뜨게 했습니다.
우리 힘이 들어도 조금더 나아갑시다. 최소한 자식이 살아갈 이나라에 부모로서 아니 스스로 살아가야
할 이땅에서 돌아보아 부끄럽지 않게, 타인이 수고하여 만들어가는 지금의 역사에 그냥 묻어가는
일인이 되지 않기를 스스로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일주일에 몇일을 노숙하듯, 승합차에 웅크리고 잠을 자는 지금의 모습이 전에 겪지 못한 불편함과
힘듦을 경험하게 하지만, 역사의 수레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함께하는 이들의 체온이 느껴지기에
다시 시작할 힘을 얻게 됩니다.
어제 강남성모병원에서 촛불문화제에 마이크를 들었던 간호조무사님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그냥 환자
옆에 있으면 가장 어울릴 모습이었습니다. 목소리도 갸냘프고, 동지여러분이라는 말이 어색한 투쟁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지 않는 그런 모습이었으나, 마이크를 쥐고, 투쟁을 외치는 모습에서 아련한 아픔을 느꼈
습니다. 누가 우리를 이렇게 투사로 만들었는지 아니 이렇게 생존을 위해 나설수 밖에 없게 만들었는지
우리의 무지함과 무관심함의 결과를 보는것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가 무관심하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권력의 힘은 절대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만 권력은 국민을 만만히 보지 않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을 보고자 합니다. 국민이 스스로의 위치에 맞는 관심으로 권력을 지켜보는 대한민국.
권력이 국민에 힘에 움직이는 그런 대한민국. 그런 대한민국을 보고 싶습니다.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첫댓글 쥔장님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겠습니다^^ 암튼 힘든일에 앞장서주셔셔 감사하구요 잠도 제대로 못주무신다니 건강을 해치진않나 걱정입니다 항상 몸조심하십시요
머스트비님 혼자몸으로 너무 무리가많으신것 같아요 생업까지 하면 서 하시려니...잠도 편히 못주무시고 정말 죄송한 마음이네요 머스트비님 글 메일로 받으면 여기저기 나르고 하는데 .돈이라도 많아 후원을 팍팍 할 수 있음 좋겠는데그러지도 못하고 저도 안타깝습니다. 제 자리에서 어떻게든 돕는 방향으로 작은 힘이나마 함께 힘을 보태겠습니다.
계속 관심 갖고 지켜봅니다. 아무 도움도 못드림이 늘 죄송하기만 하네요. 너무너무 화가 나는 세상 한 가운데 있지만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정말 서울살면 이런모임에 정말 관심갖고 싶은데..대전이에요...주변에 함께할 사람도 없고...정말 이눔의 나라 돌아가는 생각만 하면 속터지네요~
함께 하고 말고요..... 끝까지 함께 할것입니다. 지치지 마시고 건강 잃지 마세요..... 비록 큰 도움은 못될지라도 발로뛰고 적은 모금이라도 힘껏 보태어 끝까지 함께 할 것 입니다.... 애 쓰셨습니다. 힘드시지만 뒤에서 바라보며 종종걸음으로 열심히 따라가며 맞추려고하는 연약한 우리 촛불들을 봐서라도 힘을 내시고 적극 추진해 보세요. 힘껏 따라가겠습니다. 시간을 쪼개서 되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따라갈것입니다. 나의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학교급식운동을 하고있는 이빈팝니다.아줌마 힘까페서 글보고 찾아왓습니다. 그동안 공공급식에 친환경식재료사용제도정착에 힘쓰다 광우병수입거론 시점부터는 국건수 등과 함께 식품안전연대활동을 하고있습니다, 멜라닌 관련 행동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축산물관련 검사요구문제는 최근 국건수, 생협등과 함께 한우광우병전수검사 법제운동과 미국소 불매운동을 겸하고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DNA검사 정도로는 한우를 검증하거나 안전성을 담보할수없기 때문이죠. 논의 지점을 함께 정돈해보는것도 하나의 힘모으기가 되지않을까합니다. 이곳 활동을 이제야보았지만 모조록 더불어 함께 건강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