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감나무]
문간 옆에
젊은 감나무하나 서있네.
식목일 날.........
이파리 하나 달지도 못하고
회초리 같은 모습으로
오천 원에 팔려 와서
사랑스런 눈길 보며 무럭무럭 자라났네.
봄 되면 우유 빛 감꽃
똑똑 마당에 내던지고
연초록 잎사귀 한껏 벌려서
따가운 햇살가린 양산이 되어주네.
참새들은
새벽부터 재잘거리며
아침잠을 깨워놓고
하루 종일
술래잡기에 해가 지는지도 모르지
푸른 알맹이
탱글 거리며 여물어 갈 때
타는 듯 더워도
푸른 감나무 그늘엔 서늘한 바람이 있지
모진 비바람
보란 듯이 이겨내고
오늘은
저다지 탐스러운 황금 알 달리어 있나
길 지나는 길손이
탐욕이 생겼나 보다
자고 나면
한 무더기씩 서리를 당하는 아까운 황금덩이들
가을이 다가면 어련히 나누어 줄까봐
보기만 해도 저리 좋은걸
감들은
고운 햇살에 토실토실 살이 오르고
한잎 두잎 낙엽을 떨 구면
그 또한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하네.
도심에서 감잎을 쓸며
느끼는 그리움을 그 누가 알리요.
쓴다한들 그 느낌의 의미를 진정 행복하다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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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예비시인님집 감나무 볼려고 했는데 차조가 있군요... 글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좋은하루되시길^^*
죄송한 말씀좀 드리려합니다. 제가 요즘 개인택시 발전협의회 부산 본부장을 맡아 일을 좀하다보니 카페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어 카페관리에 소흘한점 이해를 바랍니다 한 1 개월쯤 더시간이흐르면 정상적인 카페활동을 할것같사오니 그동안 많은 자료올려주셔서 저를 좀 도와주시기 바람니다.
감이 많이익었드라구요 지나가다 담너머로 살짝 봤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