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납니다.
시간은 원래 없으나 우리는 이렇게 시간에 메여
살아가나 봅니다.
굳모닝! , 하이!, 헬로!,이렇게 하루일과가 시작됩니다.
이나라 에서는 그냥 알면서 지나가지 않습니다.
서로 인사를 합니다.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아니면 눈인사 라도 하여 줍니다.
우리도 서로 인사하는데 너무 인색해 있지 않나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이곳에 한번씩 다녀갈 수 있으면 좋은 경험을 하게 되겠지요.
수행할려고 하는 이라면 어느누구라도 와서 머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역하는 사람이 있던지
아니면 스스로 영어를 할 줄 알면 ok 입니다.
그리고 미리 예약이 되어야 하겠고요.
어제 점심공양 후에는 설겆이를 1시간정도 하였습니다.
(비구스님들의 설겆이는 일주일에 한번,)
이곳은 누구나 비구 스님들도 역할 분담을 하여
모두 함께 일을 하여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처음하는 설겆이 이지만 기쁨 마음으로 하다보면
많은 알아차림이 생기게 된답니다.
그리하여 집중되어지는 마음에 힘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신도들도 마찬가지 랍니다.
스스로 자율로써 꽃나무에 물을 주는 사람
꽃꽂이를 하는사람, 청소를 하는 사람,
풀을 기계로 깎는 남자,페인트를 칠해주는 사람,
부서진 건물들을 고쳐주는 사람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자원 봉사를 하며 이렇게 운영이 되어갑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수행도량에는 모든것이
정리 정돈이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도량에 휴지조각 하나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 어느날 ,
화분에 심은 국화꽃이 넘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세워놓아도 다시 넘어지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조용해졌을 때 그화분을 다시 세워놓으리라 생각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그다음 순간 알았습니다.
그곳을 지나는 다른 여자 수행자(베트남 넌)가
그화분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어느 누구라도 스스로 봉사하며 수행을 함께 합니다.
그러하니 이곳에 드나드는 신도님들도 마찬가지로
자율 봉사를 기쁜마음으로 서로 이처럼 하게 됩니다.
우리도 이와같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사원 에 드나든다면
법을 더욱 빠르게 배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7시15분 아침에는 오직 gruel (오트밀)과 따끈한 코코아차(반찬은 없슴),
11시점심에는 신도들이 공양올린 밥과 빵 과일,요쿠르트등
여러 음식이 있으나 한국 김치가 생각납 니다.
그만큼 제자신이 김치에 집착이 되어 있나 봅니다..
저녁5시에는 다만 차만 마십니다. 오후불식(午後不食)이니까요.
매일 대중공양은 끊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본인들이나 가족 들의 생일에 대중공양을 많이 올린답니다.
이날이 좋은날이니 그러하겠지요.
대중공양에 의해 사원이 운영되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이곳은 태국정부에서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고 있는 사원입니다.
이번 11월7일 까티나 ( kathina: 결재가 끝난후 1개월안에 이루어지는행사로써 부처님때부터 유래한다함, 스님들<상가>께 가사<천>등을 올리는 관대한행사 )때에는 태국정부로 부터 26,500 프랑(53,000,000만원 )의 지원금이 전달되어 졌습니다. 그만큼 부처님 법을 펴는데 있어 해외 홍보에도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은 참으로 복받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이곳 큰스님(룽포 수메도:luang por sumedho)은
유럽 뿐 만 아니라 여느나라 에서도 알아주는 큰스님 이랍니다.
현재 75 세 이지만 앞으로 20년 더 사신다고 합니다.
체구도 크고 눈도 몸도 코도 목소리도 크답니다.
소리를 내면 코끼리가 소리지리듯 찌렁찌렁 한답니다.
이스님 앞에서는 누구나 고개가 숙여지고 숙연해진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스님의 법문 번역본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보리수 선원에서 발간한 "4성제"가 이 큰스님 책 입니다.
스님,행자, 남자신도, 넌(여자출가수행자) ,그리고 여자신도들이
함께 수행을 하며 지냅니다. 현재는 40여명정도 됩니다.( 결재때에는 많이 모입니다 .
결재는 우리처럼 1년에 2번으로 기간은 3개월씩입니다.)서로 함께 살지만 계율은 철저히 지켜가고 있답니다.
물론 여자,남자 ,스님들 방사(요사:거주처)가 서로 떨어져 있고
남녀간에는 서로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25 년이 흐르는 동안
어느누구도 계율을 크게 어긴적은 없다고 합니다.
현재는 해재때이니 아침저녁예불,좌선 ,낮에는 자유정진이며...
*한달에 4번 ( ) 제일 저녁에는 정기적으로
7시 30분 - 8 시 저녁예불
8시 - 9 시 좌선
9시 - 10시 법문
10시 - 12시 좌선 (밤12에 마침니다)
( *법문은 큰스님과몇몇스님들이 번갈아 하지만 넌도 하게 됩니다. )
이곳은 날씨가 자주 변하고 태양을 볼 수 있는 맑은 날이 별로 없습니다.
부산 보다 훨씬 춥습니다. 밤에는 추워서 잠을 종종 깨이곤 한답니다.
바닥은 카페트, 2평 남짓한 방에 히터가 있으나
저녁9시에 꺼졌다가 새벽4시에 켜집니다. 한국 온돌방이
그리워질 수 도 있는 시간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겨울에도 그다지도
추위를 안타나 봅니다. 내의도 입지 않고 지낸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부족한것에 대한 불평 불만 없이
그저 그렇게 수행하며 조용히들 지내고 있답니다.
보통사찰에서는100일간의 입시기도가 끝이 났습니다.
우리는 방심하여 긴장 되었던 마음을 마냥 놓아버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합격이 되어서야 만이
비로소 마음을 놓도록 되어야 합니다.
누구의 합격이 참으로 중요 할까요 ? 사실 나의 자녀 뿐 만 아니라 ...
우리의 합격도 되어야 하는것! 입니다.
그것은 " 깨달음 ( 니빠나를 얻는것 ) 입니다.
그렇게 될려면 더욱 더 분발 하면서
우리는 배우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또한 여느절에서는 하루 천배 씩 하여 만배를 하였답니다.
참으로 장한 여러분들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여러분들 앞에는 더욱 해야 할 소중한 숙제가
때를 기다리고 있다 것? 을 알아 차려야만 할 때 입니다.
"몸과 마음 알아차리기" 입니다.
[이글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짠마바세 !
찬다바세 !
( 당신에게 몸과 마음 건강이...,
당신에게 몸과 마음 부자가,,되길 )
도오스님께서 오셨군요......반갑습니다...에구~~ 밤에 추워서 잠이 깨인다니....전 그곳에 못가겠습니다.전 추운건 질색이거든요.... ^^*....수행 잘 하시고 돌아오세요...두끼 드시느라 몸무게는 빠지셨겠습니다..... 그런데 몸은 가벼울거 같네요..... 짠마바세 찬다바세 ....... ()
첫댓글 보성스님!이곳 생활상을 이렇게 올려봅니다。도반들께 안부 전하여 주십시요。 그리고 스님 내년에는 원하옵는 불사가 원만성취되시길 빕니다。 건강하십시요, 내년 3월 경에나 한국에갈것 같습니다。그러하니 동창회에참석못하더라도 이해주세요。 그러나 참석 할려고노력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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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오스님께서 오셨군요......반갑습니다...에구~~ 밤에 추워서 잠이 깨인다니....전 그곳에 못가겠습니다.전 추운건 질색이거든요.... ^^*....수행 잘 하시고 돌아오세요...두끼 드시느라 몸무게는 빠지셨겠습니다..... 그런데 몸은 가벼울거 같네요..... 짠마바세 찬다바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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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오스님..어제오늘 잠깐씩 틈을 내어 카페를 들어왔다 갔더니 이곳에 글 올려주신걸 이제야 보았습니다.........하루에 두끼를 드시고 수행을 하시는군요...건안하게 잘 계시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