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있는 대진직물에 컨설팅을 하러 갔다가 운 좋게 유구직물역사여행을 하고 왔네유.
인견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게 풍기인견이쥬.
그런데 풍기인견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유구자카드인견이예유.
자카드란 천을 직조할 때 입체적인 무늬를 넣은 천을 뜻해유.
옛날에 쓰던 색동 요나 이불 기억하시쥬?
그게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서 만들어진 천으로 만든 이불이었네유.
오랜만에 그 천을 보니 무척 반가웠어유.
유구는 일제강점기부터 섬유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해서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쥬.
당시 약 250여 곳의 직물공장과 3천명 이상의 직공이 일을 했다네유.
전성기에는 색동 직물 생산이 특히 유행했는데, 1990년대 이후 해외 저가 직물의 유입과 산업 구조 변화로 쇠퇴했고 현재는 10여 곳의 공장만 가동 중.
유구섬유역사전시관은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위치한 전시관으로, 1980년대까지 국내 직물산업의 부흥을 이끈 유구 직물의 우수성과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직조기계, 생산도구, 색동, 인견 등도 소개하고 있쥬.
대진직물 공장의 생산을 멈춘 기계들을 보니 완전 근대문화유산이었어유.
번성했던 시절의 직공들의 웃음소리와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직물기계 소리가 들리는듯했쥬.
오늘 느낀 것을 한 마디로 하면 유구무언(有口無言) 😁😁
유구섬유역사전시관은 유구의 특색을 살린 섬유전시관이 아니었다.
그냥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직조전시관이라고나 할까?
유구섬유역사전시관이 아니라 유구에 있는 직조역사전시관이라고 이름 붙이면 딱 맞는 곳.
어공들이 사업을 빙자로 혈세만 낭비한 꼴이다.
안타깝다.
전국이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한 유구만의 특색을 갖춘 《유구직물역사문화전시관》이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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