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특별기고 - ‘대진요양병원’을 다녀오다.

[하늘을 달리다]

 

 ‘대진요양병원’을 다녀오다.

연구위원 류병무

 

 

  겨울 내내 불어오던 쌀쌀한 바람도 어느덧 따스한 봄내음을 풍기고 있다. 봄 소식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통하여 2014년을 맞이하고 있는 대진요양병원을 찾았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사람은 복지재단 오창근 사무국장과 황인호 행정부장이었다. 그들은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반갑게 일행을 맞이해 주었다. 많은 시간 동안 대진요양병원의 변화와 앞으로의 방향을 알아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다음은 취재를 통하여 오고 간 문답이다.

 

질문: 복지재단이 처음 개원한 것은 언제입니까?
국장: 개원은 2009년 10월 7일 외빈과 수도인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과 제막식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질문: 설립취지는 무엇입니까?
국장: 대순진리회 복지재단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노인복지센터 등 의료복합체형 복지타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요양병원은 대순진리회 3대 중요사업인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급속한 노령화로 인하여 커져 가고 있는 노인부양과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해원상생, 구제창생의 이념을 의료사업을 통해 실현하고, 국민의 건강증진과 복지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질문: 저는 노인전문병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대진요양병원으로 바뀐 이유가 있습니까?
국장: 많은 분들이 ‘노인전문병원’이라는 명칭 때문에 노인분들만 치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번에 요양병원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질문: 노인전문병원과 요양병원은 어떠한 차이가 있습니까?
행정부장: 노인전문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는 미묘하다 할 수 있으리만큼 구분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노인전문병원은 ‘노인복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법 조항인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를 행하는 시설’의 적용을 받습니다. 노인복지법에서는 노인의 주거를 크게 노인주거 복지시설, 노인의료 복지시설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대진요양시설은 노인주거복지시설에 해당합니다. 노인전문병원은 노인의료 복지시설 중 하나로 건강보험제도의 적용을 받는 기관입니다.
  이에 반해 요양병원은 ‘의료법’ 제34조에 의해 건강보험제도의 적용을 받는 의료기관입니다. 좀 더 명확히 설명하면, 요양병원은 의사나 한의사가 진료를 행할 목적으로 요양환자 3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입원실과 방사선장치 등을 갖추고 개설된 의료기관을 말합니다. 의료법에 의해 종합병원이나 병원과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의료법의 적용을 받는 것이죠. 따라서 저희는 단지 노인분들만의 진료가 아닌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의료를 행할 수 있도록 대진요양병원으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질문: 그러면 요양병원에는 어떠한 분들이 입원할 수 있습니까?
행정부장: 요양병원에는 노인성질환자(치매, 중풍 등),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수술 후 회복이 필요한 환자, 말기 암 등 장기요양이 필요한 환자분들이 입원할 수 있습니다.

질문: 이번에 병원 내부의 구조를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엇을 바꾼 것인가요?

국장: 요양병원에 입원하시는 분들은 장기간 요양을 필요로 하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에게 1∼4인실은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요양병원의 실정에도 맞지 않는 병원구조입니다. 그래서 이번의 구조 변경을 통하여 상급병실 위주의 병실을 6인실 위주의 일반병실로 개조하면서 간병료 등 경제적인 부담완화에 주력하였습니다. 또한 환자 위주의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전체적으로 72병상을 120병상으로 증설하였습니다.

 

(6인실 병실)

 

질문: 환자의 부담이 작아진 반면에 6인실을 사용하면서 환자가 느끼는 불편은 없겠습니까?
국장: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6인실이라 해도 다른 병원에 비해 넓고 쾌적한 공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실마다 따로 넓은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으며, 바닥에는 난방시공이 되어 있어 따뜻하고 아늑합니다. 6인실로 바뀌었어도 공간의 협소에서 오는 불편을 전혀 느끼실 수 없을 것입니다.

 

질문: 이번에 전문의가 보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진료가 보강된 과는 무엇입니까?
행정부장: 기존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분이 진료를 보았습니다. 이번 2014년 1월부터 내과 전문의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 분씩을 더 초빙하여 진료가 가능한 분야를 증설하였습니다. 내과(소화기) 전문의는 내과(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만성질환, 독감, 간염, 폐렴, 예방접종)와 위·대장 내시경을 통한 용종제거술의 시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보강으로 내과(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만성질환, 독감, 간염, 폐렴, 예방접종)와 피부과(아토피, 습진, 여드름, 탈모), 그리고 정형외과(골다공증, 물리치료)와 간단한 외과(봉합수술)의 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질문: 지하 1층에 건강검진센타가 개원되었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행정부장: 그동안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장비와 전문인력의 부재로 인하여 실질적인 건강검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장비의 도입과 인력의 보강으로 오히려 건강검진분야를 특화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행정부장: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정받은 검강검진기관으로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5대 암(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검진, 그리고 채용검진, 혈액종합검진, 종합건강검진까지도 가능합니다.

 

질문: 건강검진 분야에 특화를 했다고 했는데 다른 곳과 다르게 특화된 부분은 무엇입니까?
국장: 먼저, 디지털 X-ray, 골밀도(DEXA), 유방촬영기 등 방사선 장비와 초음파(심장, 복부, 갑상선)기, CBS, LET 등 임상병리 장비 그리고 내시경 등의 우수한 의료장비를 구비하였습니다.

 

질문: 말씀하신 우수한 의료장비가 일반 병원 장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알려 주십시오.
행정부장: 이번에 새롭게 구비한 장비는 첫째로 온코써미아(Oncothermia) 고주파 온열암치료 시스템이 있습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는 정상조직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유럽식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입니다. 원칙적으로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고형암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이며, 또한 부종 발생 등의 부작용이 없어 뇌종양의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올림푸스 LUCERA CV-260A로 고화질 내시경을 도입하였습니다. 이 장비는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로서 인근에서는 최고 사양의 장비입니다. FULL-HD 고화질을 제공하여 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진단을 도와주는 첨단 의료장비입니다. 아울러 ERBE 전기수술기를 도입하여 내시경을 통하여 발견된 용종을 절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고성능 세척소독기를 보유하여 철저한 소독으로 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고화질 내시경)

  셋째는 디지털 X-RAY기를 도입하였는데 플랫 패널 디렉터(Flat Penel Detector)로 기존의 CCD방식보다 해상도가 뛰어납니다. 또 전송시스템을 도입하여 당일에 촬영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넷째는 덱사(DEXA) 골밀도 측정기를 도입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치료의 반응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섯째는 최신 유방암촬영기를 도입하여 X-RAY촬영으로 미세한 병변까지 찾아내고 빠른 시간 내에 이미지를 판독하여 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진료는 여성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여의사가 직접 담당하고 아울러 여성관련 질병도 함께 진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음파(심장, 복부, 갑상선)기를 도입하여 환자에게 편안하며 인체에 해가 없이 내부 장기를 검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질문: 이 외에도 다른 특화된 부분이 있나요?
행정부장: 물론입니다. 또 혈액검사기를 구비하여 모든 종류의 혈액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결과를 위하여 검사기관에 보내 더 정밀한 검사를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대장내시경을 위해 내진한 환자를 위해 전날 병실에 머물 수 있는 편의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내시경을 위해 기존에 약을 4리터의 물에 타서 마시던 불편을 해소하여, 한 포의 약을 컵에 타서 두 번 나누어 마시고 나머지는 2∼3리터의 물로 마실 수 있도록 약을 개선하였습니다.
  또 이번에 약국의 공간을 확장하면서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되는 자동약포장기(ATC)를 도입하여 의사의 진료가 끝나면 약 처방 목록이 약국으로 자동으로 전달되어 자동으로 약을 포장하면 약사의 확인 후에 환자에게 전달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진요양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대부분의 요양시설에는 병원이 없이 요양을 위주로 되어 있는 시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이 함께 있어서 요양을 하면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 다른 병원과의 협력체계는 있나요?
국장: 물론입니다. 저희 대진요양병원은 분당제생병원과 연세대 원주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약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질문: 좋은 장비를 도입하였다면 다른 곳보다 검진 가격이 비싸겠네요?
국장: 아닙니다. 저희는 도전님의 3대 중요사업의 일환으로 해원상생과 구제창생의 이념을 의료사업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좋은 서비스를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하여 의료를 통한 혜택을 수도인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무국장의 말씀을 들으니 대진요양병원이 양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대진요양병원의 발전 방향과 개선 방향에 대해 생각하신 것은 있습니까?
국장: 우수한 장비와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직 홍보가 부족하여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연계된 교통 수단이 부족하여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시청이나 도장 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좋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재활 의학과, 신경과, 한방과의 진료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취재를 통하여 좋은 의료 서비스가 많은 수도인과 사람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무국장, 행정부장과의 대화를 통하여 대진요양병원이 많은 사람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에는 도전님의 뜻인 3대 중요사업을 통하여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해원상생과 구제창생을 실현하고자 하는 수도인의 의지가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대진요양병원이 경기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요양병원을 넘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함으로 대순진리회의 덕화 선양의 발판이 되기를 바라며 대진요양병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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