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 9월의 저녁,
제주 남쪽 환상숲을
화면에 가득, 마음에 가득 담아
'숲이지영' 작가님이 달리도서관을 찾아와 주셨어요.
아연실색님의 <바람의 불어오는 곳>으로 시작한 숲 산책은
정말 불어오는 바람도 느껴지는 듯하고
이지영님의 유쾌하고 따듯하고 다정한 안내를 따라
『숲스러운 사이』 속 시공간을 넘나들며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보태
즐겁고 무사하게 함께 잘 걸었습니다 : )
숲의 '주인'은 숲을 찾아주는 방문객이라고
글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음악으로
각자의 방법으로 숲을 나누는 사람들 덕분으로 숲을 지키게 된다는 말과
제주를, 자연을 지키는 것은
'돈'이 아니라
'손'을 들여서 하는 것이 귀한 것이라는 말도 함께 새깁니다.
딸과 엄마에서
숲을 나누는 동료로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참 좋았습니다.
두분 모두(다른 가족들도 모두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숲산책자로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달리도서관이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
2021년 7월, 숲에서 만났던 해설가님을
2023년 9월, 달리에서 작가님으로 만나게 되는
인연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서로 잘 지내다가 또,
어느 날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숲스러운' 사이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