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문 ( 2015년 8월 1일자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에 대한 설명)
부여우체국장 박재범
지난 7월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 확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1300년전 동북아의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 피웠던 백제가 드디어 그 역사와 가치를 전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백제 부흥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보며 망국의 원혼도 이제 편하게 쉬시리라 상상을 해 본다.
부여군민의 일원으로 부여우체국을 이끄는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우리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는 8월1일자부터 전국에서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다.
먼저 새 우편번호는 2015년 8월 1일부터 시행되며 새 우편번호는 종전 단순히 우체국에서 우편물의 원활한 운송과 배달만을 위해 지역별로 부여한 우편번호와는 그 목적과 활용의 범위가 전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종전의 우편번호의 시행주체가 우체국 주관 부서(체신부/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였다면 금번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의 주체는 국가 통합기관이라 할 수 있다. 주체의 폭이 주무부서에서 국가로 확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로명주소가 국가기초구역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2015년 8월 1일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 또한 국가기초구역에 부여된 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사용하는 것이다.
국가기초구역제도란 경찰, 소방, 통계 등 국가기관의 각종 관할구역의 기본단위로 표준화하기 위해 국토를 일정단위로 구획하는 제도로써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해 나눈 구역을 말한다.
국가기초구역번호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통계구역, 우편구역, 관할구역 등 다른 법률에 따라 일반에 공표하는 각종 구역의 기본단위로 한다.
이해를 돕자면 현행 읍.면,동 등 행정구역 기준의 6자리 우편번호를 도로, 하천 등 지형지물과 인구, 면적 등을 고려한 기준의 5자리 기초구역번호로 개편되어 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 우편번호로 개편되면 무엇이 좋아질까?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기초구역 내 도로명주소 순차성 배달순로 사용으로 국민에게 보다 신속. 정확하게 우편물 배달이 가능해지며 이는 국가의 모든 물류산업에 있어 물류혁신의 기회가 제공 된다 할 수 있다.
둘째 국가 및 지방행정, 통계, 경찰, 소방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행정기관이 동일하게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공통으로 사용함에 따라 국민에게 적기 적소에 국가 복지 및 안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거주지별 새 우편번호는 현재 우체국 집배원분들이 도로명 주소에 스티거 형태로 부착하고 있으며 7월중 부착이 완료 된다. 따라서 본인이 사는곳 우편번호는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이외 타지역(거주지 주소 외)의 새 우편번호 검색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및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또한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에서 찾고자하는 주소(도로명 혹은 지번)를 검색해 전자지도로 확인하는 방법과 시.군.구 및 읍.면의 도로명주소 주무부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도 새 우편번호가 제공되고 있다. 새 우편번호는 도로명주소의 방대한 정보량으로 인해 책자 형태로 제작이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15.7월중 우체국 창구 비치용으로 새 우편번호부를 한정 발행해 우체국 방문시 활용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고로 현재 부여우체국 공중실에 새 우편번호 검색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우체국 방문 고객은 창구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이용하면 된다.
새 우편번호 시행 초기에 불편함과 어려움이 발생하리라 우려가 된다. 이용하시는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로 새 우편번호가 조기에 정착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